북한 핵·미사일 사태로 지지율을 회복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22일 조기 총선을 치룰 계획이라고 지지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아베 신조총리가 28일 소집 예정인 임시 국회에서 중의원 해산을 선언할 의향을 굳혔으며 선거일은 다음달 22일이 유력하며, 28일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내각 지지율이 회복세에 있고 제1야당인 민진당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조기 총선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시화되기 전이어서 기존 야당과 고이케 신당이 힘을 합칠 여유가 없다는 것도 총선을 서두르게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전날밤 도쿄 도내 사저에서 자민당의 시오노야 류 선대위원장과 만나 중의원 해산과 총선이정에 대해 “(방미에서)귀국하고 나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10일 아소 다로 부총리겸 재무상을 그리고 다음날인 11일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차례로 만나 조기해산 의향을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당초 내년 가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3선을 차지, 그 기세로 중의원 해산을 단행 하고 그 동력으로 개헌을 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야당이 학교법인 '가케학원'과 '모리토모학원' 문제로 총리를 추궁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조기 해산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