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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접경에서 中·印 또다시 충돌, 일촉즉발 상황 전개돼



아시아/호주

    히말라야 접경에서 中·印 또다시 충돌, 일촉즉발 상황 전개돼

    • 2017-08-16 17:44

    접경지역인 라다크 동부 지역에서 양국 병사들 난투극, 양측 모두 부상자까지 생겨

     

    히말라야 접경지역인 도카라 지역에서 중국군과 인도군이 두 달 넘게 대치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티베트와 인도 국경지역에서 중국군과 인도군이 충돌해 부상자까지 생기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빚어졌다.

    홍콩 동방일보는 16일 인도 현지매체를 인용해 한 무리의 중국군이 티베트와 인도 국경 지역인 라다크 동부 지역의 판공(班公) 호수 인근에서 국경을 넘으려다 인도군과 충돌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대치하던 중국군과 인도군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면서 난투극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양측은 투석전까지 전개하는 과정에서 양측 모두 부상자가 나오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까지 전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라다크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은 중국 변방부대원이 실제로 통제하는 지역에서 중국 측이 순찰하고 근무하다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인도 측은 조건 없이 모든 불법 월경한 인원과 장비를 철수하는 것이 이번 사건 해결의 전제 조건"이라며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화 대변인은 "우리는 인도 측이 양국 간 달성한 유관 협의와 규정을 철저히 지키길 바라며 중국 측과 함께 노력해 양국 변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난투극이 벌어진 라다크 지역은 지난 2014년에도 중국군과 인도군 1천여 명이 대치했으며, 지난해 11월에도 중국군 55명과 인도군 70명이 대치한 전례가 있는 지역이다.

    이미 도카라 지역에서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이 일어난 상황이어서 잦은 양국 간 국경 분쟁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인도-부탄 3개국 국경선이 만나는 도카라에서는 지난 6월 16일 중국군의 도로 건설에 따른 갈등이 불거져, 인도군과 중국군의 대치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전운까지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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