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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올스타' 최정의 읍소 "SK 인기가 더 많아 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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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올스타' 최정의 읍소 "SK 인기가 더 많아 졌으면…"

    '내가 바로 미스터 올스타!' SK 와이번스 최정이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홈런 2개를 터트리는 괴력을 선보이며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사진=KBO 제공)

     

    SK 와이번스의 최정이 별 중의 별로 등극했다.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이 즐비한 올스타전에서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며 기분 좋게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최정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드림 올스타(두산·SK·롯데·삼성·kt)와 나눔 올스타(NC·넥센·LG·KIA·한화)가 맞붙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홈런 2개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해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했다.

    최정은 KBO 기자단 투표에서 총 53표 중 40표를 얻어 8표를 받은 이대호(롯데)를 제치고 한여름 밤 열린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트로피와 3800만원 상당의 고급 차량도 거머쥐었다.

    최정의 활약에 드림 올스타는 나눔 올스타를 13-8로 제압하고 3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를 맛봤다. 역대 상대 전적도 27승 1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3루수 3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최정은 전반기 홈런 1위(31개)답게 첫 타석부터 대포를 가동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눔 올스타 선발 양현종(KIA)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정의 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에서 배영수(한화)의 포크볼을 타격해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넘어간다!' SK 와이번스 최정이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타격 뒤 날아가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BO 제공)

     

    이대호 역시 홈런 2개를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의 괴력을 선보였지만 최정을 넘지는 못했다.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한 최정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베스트로 뽑혀서 시합에 나선다는 것도 기분이 좋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MVP를 차지해 얼떨떨하다"며 "한국시리즈에서 MVP 받았을 때만큼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홈런 이후 MVP를 직감한 최정이다. 그는 "두 번째 홈런을 쳤을 때 선수들이 '저 차는 니꺼다'라고 얘기했다"며 "9회말에 역전되는 줄 알고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롯데 에이스가 잘 막아줬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SK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것은 최정이 처음이다. 이에 그는 "팀을 대표해서 뭘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며 "이를 계기로 SK의 인기가 조금 더 많아져서 전국구 팀으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특히 SK는 최민재가 전날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한 데 이어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최정까지 MVP에 선정되며 역대 4번째로 올스타전 모든 MVP를 석권한 팀이 됐다.

    후반기에 대한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최정은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 같다"며 전반기에도 그랬지만 후반기에도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 홈런에 집착하기보다는 타점을 많이 올려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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