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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홈런 페이스' SK 최정, 이승엽 아성에 도전장



야구

    '55홈런 페이스' SK 최정, 이승엽 아성에 도전장

    3점 홈런으로 팀 5연승 견인…2경기 연속 아치

    SK 와이번스 최정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SK 제공)

     

    SK 와이번스 최정의 방망이가 매섭다. 연이틀 홈런을 생산하며 팀의 연승을 주도했다.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삼성)과 견주어 밀리지 않는 홈런 페이스다.

    최정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분위기를 가져오는 귀중한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5-1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5연승에 성공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최정은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했다.

    3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던진 134km짜리 몸쪽 직구를 힘차게 잡아당겼다. 방망이에 정확히 맞은 공은 높게 치솟았고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최정은 타석에서 타구의 방향을 끝까지 지켜보다 홈런이 확실해지자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지난 25일 kt위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27호 아치였다. 특히 앞선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한 뒤 터진 홈런이라 기쁨은 더했다.

    최정은 2회말 수비 때 닉 에반스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나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불규칙 바운드로 잡기 까다로운 타구였기에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최정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쉬워했다. 그러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홈런으로 이를 모두 날려버렸다.

    '55홈런 페이스' SK 와이번스 최정이 절정의 타격감으로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의 아성에 도전한다. (사진=SK 제공)

     

    27호 홈런을 터트린 최정은 리그 홈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2개로 2위에 오른 팀 동료 한동민과 격차는 5개로 벌어졌다.

    최정은 4월에만 1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5월에는 4개의 아치만 그리는 데 그쳤지만 6월 다시 방망이가 살아나며 이날 홈런까지 포함해 11개의 홈런을 생산했다.

    현재 최정의 홈런 페이스를 생각한다면 한 시즌 55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정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68경기에 출전해 2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경기당 0.39개다. SK가 시즌 종료까지 7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앞으로 27~28개의 홈런을 더 생산해 55홈런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55홈런은 지난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홈런인 56개에 1개 부족한 수치다.

    물론 이승엽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당시 이승엽은 8개 구단 체제에서 133경기만 치르는 상황 속에서 5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10개 구단이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지금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만약 최정이 시즌 막판까지 페이스를 이어가며 56홈런 이상을 때린다면 이 역시 KBO리그 역사의 한 획을 긋는 귀중한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홈런 군단으로 거듭난 SK에서도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는 최정. 그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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