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고속훼리의 웅진훼미리호(사진=인천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 출발 인천행 여객선 운항이 3년 만에 재개된다. 3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백령~인천 항로 여객운송사업자로 선정된 고려고속훼리㈜가 다음달 6일부터 첫 운항을 시작한다.
이 항로에 취항하는 옹진훼미리호(452t)는 여객 354명과 화물 5t을 실을 수 있는 쾌속선으로 주 7회 운항한다.
옹진훼미리호는 오전 7시 30분 백령도를 출발해 대청도, 소청도를 거쳐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하며, 돌아가는 편은 오후 1시에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한다.
백령도~인천항까지 거리는 123해리(228㎞)에 이르며, 소요시간은 5시간이다.
백령도 출발 인천행 여객선은 2014년 11월 선사 우리고속훼리가 경영난으로 씨호프호(299t) 운항을 중단한 뒤 3년째 운영되지 않았다.
현재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에이치해운의 하모니플라워호(2천71t)와 고려고속훼리의 코리아킹호(534t) 등 2척으로 모두 인천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선박 검사나 기상 악화로 2척 중 한 척만 운항하는 경우가 많아 백령도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백령도 출발 인천행 여객선을 운항하는 고려고속훼리에 대해 '옹진군 여객선 및 도선 등 지원 조례'에 따라 연간 최대 7억원의 운항 손실금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