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주택재개발조합 내부에서 정비업체 선정 과정 등의 각종 비위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0일 청주의 한 주택재개발조합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조합 안팎에서는 그동안 도시 정비업체 선정부터 총회 설립 과정, 회계 처리 등에서 각종 부적절한 처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부 첩보를 확보해 지난 1월 청주시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분석하는 한편 이미 조합 관계자도 불러 조사하는 등 조합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 첩보가 있어 확인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사실"이라며 "조합 설립부터 사업 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합의 재개발구역은 2008년 9월에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됐으며 조합은 최근 시에 사업 시행 인가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