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게시판에 올라온 글 (사진=박사모 카페 캡처)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살인 예고 글을 올렸던 최모씨(25)가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씨가 25일 오전 자수해 조사하고 있으며 범죄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자신에 대한 수사가 개시됐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두려움과 심적 부담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박사모 등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헌재의 현행 8인체제에서 이정미가 사라지면 7인체제가 된다"며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저는 이제 살 만큼 살았다.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정미 죽여버릴랍니다"라는 글이 올라 논란을 빚었다.
경찰은 최씨의 범죄사실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한편 범행동기, 실제 살해 등의 실행 가능성, 공범 관계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부터 이 권한대행을 포함해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근접 경호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