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중국 지린성, "내년부터 두만강국제관광구 조성사업 본격 추진"



통일/북한

    중국 지린성, "내년부터 두만강국제관광구 조성사업 본격 추진"

    중국 지린성이 추진하고 있는 두만강 국제관광구 개발 계획도(사진=안윤석 대기자)

     

    중국과 북한, 러시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두만강 국제관광구 조성사업이 2016년부터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주 열린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두만강 국제관광구 사업을 지린성의 주요 사업으로 채택했다.

    중국 지린성 정부는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에 관한 제13차 5개년 계획’ 으로 명명된 이 사업에 따라 두만강 국제관광구 조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한과 러시아와 함께 국제관광구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연말까지 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린성은 지난 2012년 두만강 국제관광구 건설 계획을 마련해 중앙정부에 전달한 데 이어 지난 3년 간 북한과 러시아와 함께 실무협의를 벌였다.

    러시아 관광청도 올해 2월 두만강 하구의 국제관광구 조성안을 승인했다.

    훈춘시 관계자는 `중국경제신문망'에 “가장 큰 매력은 면세상품을 살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관영매체인 `중국신문사'는 지난해 훈춘시에서 육로를 통해 러시아 연해주를 여행한 중국인은 15만5천 명으로 집계됐고, 훈춘을 통해 옌벤을 방문한 러시아인도 14만 7천 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지난 2월 20일 "무비자 관광지역으로 운영될 이 곳에는 러시아와 중국, 북한 등 세 나라가 공동으로 관련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며, 자유무역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레그 사포노프 러시아 관광청장은 "러시아-중국-북한 각 나라로부터 10㎢ 면적의 관광지대를 설정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러시아 소리 방송은 "중국에서는 러시아 관광 붐이 일고 있다"며 2014년 한해 동안 러시아를 방문한 중국인 여행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 기록을 갱신했다"고 전했다.

    국제관광합작구는 2012년 중국이 처음 제안했으며,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접한 북중러 3국 변경도시 간 관광 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지린성은 "국제관광지역은 중국 훈춘시 팡촨 일부와 러시아 하산 지역 10평방킬로미터 규모의 북한 라진시 일부가 각각 포함되며, 지역 인프라망 건설은 3국이 공동 참여하는 조건으로 한다"고 밝혔다.

    두만강 국제관광구는 총 30㎢ 규모로 온천 호텔과 골프장을 포함한 관광·레저·오락 시설이 종합적으로 설치될 계획이다.

    지린성은 "'국경 없는 관광구'란 명칭에 걸맞게 북·중·러 이외의 외국인 관광객도 별도 비자 없이 방문해 3국 문화를 체험하고, 면세점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