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중3 고액 사교육 비율, 과학고 희망자가 일반고의 7배"



교육

    "중3 고액 사교육 비율, 과학고 희망자가 일반고의 7배"

    위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 등에 진학하려는 중학생의 사교육 의존도가 일반고 진학 희망 학생보다 훨씬 크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실은 21일 수도권 중3과 고1 학생 3,869명을 대상으로 7월 말부터 4주간 벌인 공동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중3 학생들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규모를 보면, 일반고와 전국단위 자사고 희망 학생은 30만∼50만 원대가, 광역단위 자사고와 과학고·영재학교, 외고·국제고 희망 학생은 50만~100만 원대가 가장 많았다.

    특히 사교육을 받는 중3 학생 중 월평균 100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일반고 희망 학생이 4.9%로 가장 적었고, 외고·국제고는 15.3%, 광역단위 자사고 18.8%, 전국단위 자사고 28.6%, 과학고·영재학교는 35%로 나타났다. 과학고 희망자와 일반고 희망자 간에 7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중3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광역단위 자사고 희망 학생이 9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국단위 자사고 89.3%, 과학고·영재학교 83.3%, 외고·국제고 84.5% 순이었으며 일반고는 66.6%로 가장 낮았다.

    중3 학생의 주당 14시간 이상 사교육 참여 비율도 과학고·영재학교가 60.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국단위 자사고 51.0%, 광역단위 자사고 43.2%, 외고·국제고 41.2%, 일반고 22.8% 순이었다.

    고교 재학생들의 사교육 부담도 일반고보다 자사고·특목고 학생들이 더 컸다.

    사교육을 받는 고1 학생 가운데 월평균 사교육비로 50만원 이상 지출한다고 답한 비율은 일반고가 30.6%로 가장 적었고, 전국단위 자사고가 79.6%로 가장 높았다. 과학고·영재학교는 76.1%, 광역단위 자사고는 62.5%, 외고·국제고는 57.5%로 나타났다.

    또 중·고교 교사 57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응답 교사의 92.7%가 지난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으로 일반고 상황이 악화했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박홍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특목고는 과도한 선행학습과 사교육비 부담을 지우고 일반고의 교육여건을 악화시키는 등 폐해가 크다"며 "고교체제와 고입제도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