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자신의 친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4일 자신의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로 홍모(4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이틀 전인 지난 2일 청주시 옥산면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인 A(72)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어머니를 죽였다"는 홍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홍 씨를 붙잡았다.
홍 씨는 경찰 조사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돌봐왔고, 말다툼 과정에서 밀었는데 숨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술에 취한 홍 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어 홍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홍 씨가 술에 취한 상태여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존속 폭행치사인지, 존속 살해인지는 조사가 이뤄져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