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함경북도 청진시 앞바다에서 러시아 잠수함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낙지잡이 하던 어선과 북한경비정이 침몰해 북한 해군 11명과 어민 8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해 7월 초 낙지(오징어)잡이에 나섰던 ‘청진수산협동조합’ 어선 여러 척과 해상감시임무를 수행하던 해군경비함 679호가 러시아의 대형잠수함에 부딪혀 침몰한 사건이 발생해 이러한 인명피해를 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사망한 군인들의 시신은 평양시에 있는 영웅전사 묘에 안장됐고 묘주는 김정은 제1비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사고를 당한 어선에는 모두 합쳐 14명의 어민들이 타고 있었고 경비함에는 해군 32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당시 러시아의 대형 잠수함이 동해에서 작전 중 폐그물에 걸려 이를 제거하기 위해 긴급하게 물위로 부상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