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연 2%대 정기예금은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16일 주력 정기예금 상품인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 금리를 1년제 기준 연 2.0%에서 연 1.8%로 0.2%포인트 낮췄다. 3년 만기 계약 시 연 2.0% 금리를 적용하던 일반정기예금 금리도 연 1.7%로 0.3%포인트 내렸다.
농협은행도 17일부터 수신금리를 기준금리 인하폭인 0.25%포인트만큼 낮추기로 했다. 정기예금 상품인 '큰만족실세예금' 금리는 이날부터 연 1.8%에서 연 1.55%로 내려갔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달 중으로 예금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국민·신한은행 주력 정기예금 금리는 연 1.9%, 우리·하나은행은 연 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