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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테러 규탄 '역대 최대 370만' 시위…"나는 샤를리"



유럽/러시아

    프랑스 테러 규탄 '역대 최대 370만' 시위…"나는 샤를리"

    11일 파리에 모인 프랑스 시민들 (사진=플리커)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시민 370만 명과 34개국 정상들이 운집해 지난주 발생한 테러 사건을 규탄하고 희생자 17명을 애도하는 행진이 열렸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프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진이 열려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희생자 등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모든 테러를 규탄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행진에는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해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스페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등 세계 34개국 정상들도 참여했다.

    또 중동분쟁의 당사자인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도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3시쯤 정상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나시옹 광장까지 약 3km에 이르는 행진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프랑스 마뉘엘 발스 총리는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이 자리에 온 것은 자유와 형제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려 한 것"이라며 "자유와 관용에 대한 사랑을 외치는 프랑스 국민들의 존엄과 힘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행진에 참여한 시민들도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나 '우리는 모두 프랑스인이다'(We are all French)란 팻말을 들고 나와 테러 위험에 굴복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CNN에 따르면 프랑스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이 이슬람 무장괴한들의 이데올로기가 이슬람 신념의 모든 것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을 시사하며 '우리는 모두 무슬림'(We are all Muslims)이란 팻말을 들고 행진에 나섰다.

    프랑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파리 등지에 약 1,350명의 경찰력을 배치해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이날 파리뿐만 아니라 벨기에 브뤼셀과 런던, 마드리드, 뉴욕, 카이로, 시드니, 스톡홀름, 도쿄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도 테러 규탄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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