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2년 넘게 비방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인터넷 사이버 토론방에서 수천 회에 걸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강 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 씨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등의 토론방에 들어가 4천여 차례에 걸쳐 박 후보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강 씨는 자신의 ID와 내연녀의 ID를 번갈아 사용하며 박 후보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반복적으로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강 씨는 박 후보가 지난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내면서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것처럼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BestNocut_R]
경찰은 강 씨처럼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악의적인 내용의 허위사실을 게재해 대선 후보자를 비방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 다른 인터넷사이트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