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군당국이 한미연합훈련 이후 사격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진보단체가 사격훈련 철회와 함께 평화적인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회진보연대 등 일부 진보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 모여 포사격훈련 철회와 김관진 국방장관 임명철회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금은 군사적인 행동이 아닌 확전을 막고 평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오늘부터 진행되는 서해 접경 지역에서의 포사격을 포함한 군사행동은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estNocut_R]
한국진보연대 이강실 상임대표는 "연평도 사건 이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대신, 정부가 무분별한 '대북 응징'을 공언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연평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모든 군사적 행동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이규제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연평도 사태 후 군사적 긴장이 첨예하게 고조되어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해상경계선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대청도와 연평도에서 똑같은 포사격 훈련을 진행한다는 것은 더 확대된 충돌을 자초하는 무모한 짓"이라고 비판하며 훈련 철회를 촉구했다.
이 의장은 또 "이런 가운데 김관진 국방장관은 '공중 폭격' 발언 등 전면전을 부추기는 발언을 하는 등 노골적으로 전쟁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며 김 장관의 임명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이들 단체는 정부를 향해 서해 인근의 군사적 충돌 유발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서해 군사적 충돌방지와 평화적 해법 마련을 위한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