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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은 결혼 선물" 2관왕 송상욱 로맨틱 고백



스포츠일반

    "금메달은 결혼 선물" 2관왕 송상욱 로맨틱 고백

     

    한국 승마 선수로는 사상 첫 종합마술 개인·단체 2관왕에 오른 송상욱(41·렛츠런승마단).

    그는 우승 후 "금메달을 예비신부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로맨틱한 고백을 했다.

    송상욱(41·렛츠런승마단)은 26일 오후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마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종합마술에서 1위에 올랐다. 28년 만의 종합마술 금메달이자, 한국 승마 사상 첫 이 종목 개인·단체 동시 금메달이다.

    어린 시절 몸이 약해 승마를 시작하게 된 송상욱은 30년간 말을 향한 열정 하나로 선수 생활을 버텨온 '노력파'.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7위에 그쳤던 그가 2관왕에 오를 정도로 기량이 오른 것은 마사회의 전폭적인 지원 덕이었다.

    마사회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송상욱과 방시레, 전재식 3명을 독일로 보내 6개월간 장기 전지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독일의 최고 수준 대회인 라이더스 투어에서 한때 1위를 달리기도 하는 등 기량이 늘어 자신감이 붙은 송상욱은 "걱정은 많이 했지만 광저우 대회 이후로 피땀 흘리며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예상했다"고 고백했다.

    다만 한국에서 이런 훈련을 받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이라며 "한국에는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이 없다. 하루빨리 조치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RELNEWS:right}

    오는 11월 늦깍이 신랑이 되는 송상욱은 이번 메달을 예비신부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회 준비 등으로 결혼 준비를 제대로 돕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의 보답이다.

    그동안 말에 미쳐 살아 결혼까지 미뤘던 송상욱은 자신의 우승 비결로 "말을 사랑하는 마음"을 꼽은 뒤 "많은 분들의 후원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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