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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건강·가족 등 비물질 부문 개선이 더 시급



경제 일반

    '삶의 질'…건강·가족 등 비물질 부문 개선이 더 시급

    물질 부문 지표는 개선 항목 많지만, 비물질 부문에서는 악화지표 수두룩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우리나라 국민의 삶의 질은 물질적인 부분에서는 대체로 개선되는 방향인 반면, 건강이나 가족 등 비물질적인 부분에서는 악화된 항목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국민 삶의 질 지표 측정 결과'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70여개 지표 가운데 지난해보다 개선된 지표는 모두 34개 항목인 반면 악화된 지표는 22종으로, 전반적으로 삶의 질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삼 통계개발원 동향분석실장은 "전반적으로 개선 지표가 34개로 악화 지표보다 많아 삶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득과 소비, 자산, 고용, 임금, 주거, 사회복지 등 물질 부문에서는 전체 21종 가운데 14종이 개선되고, 6종이 악화돼, 개선세가 뚜렷했다. 1인당 총소득과 상대적 빈곤율, 소비생활 만족도, 고용률, 1인당 주거면적 등 14종이 개선됐고, 가구평균 순자산과 연소득대비 주택가격비 등 6종은 지표가 악화됐다.

    그러나 건강과 교육, 여가, 가족공동체, 시민참여, 환경, 안전 등 비물질 분야에서는 개선 20종, 악화 16종으로 악화된 지표가 적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비물질적인 부분에서의 삶의 질 지표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부문에서는 고혈압 유병률 주관적 건강평가, 비만율,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소득계층별 의료미충족률 등 전체 8개 중 5개 항목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 부모 가구비율, 독거노인 비율, 사회적 관계망 등 가족 공동체 부문과 야간보행 안전도, 아동학대 피해경험률 등 안전분야에서도 상대적으로 악화된 지표가 많았다. 또 부패인식지수, 온실가스배출량 등도 악화된 항목에 속했다.

    한편, 국민 삶의 질 지표는 전체 81종 가운데 70종만 이날 공개됐다. 민 실장은 "현재 (11개 미공개) 지표 값은 단일측정치이기 때문에 증감 판단이 불가하다"며 "지표 값이 2개 이상 관측되는 2015년부터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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