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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뉴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왜 조작설이 끊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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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y뉴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왜 조작설이 끊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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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업체마다 조사방식이 다르고, 휴대전화냐? 유선전화냐?에 따라 달라"

    뉴스의 속사정이 궁금하다. 뉴스의 행간을 속 시원히 짚어 줍니다. [Why뉴스]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세월호 침몰 참사 발생 후 진도 실내체육관 찾은 박근혜 대통령.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세월호 참사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가 5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일부 조사에서는 50%의 벽이 무너지기도 했고 30%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대다수의 조사에서는 50%대의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직후에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7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여론조사의 조작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조사 자료나 결과를 마사지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설문문항 구성이나 조사대상의 표집과정에서 편중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Why뉴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왜 조작설이 끊이지 않나?"라는 주제로 그 속사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주간지표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어느 정도냐?

    = 가장 최근의 조사결과가 어제(1일) 발표된 것인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8.8%로 50%의 벽이 무너졌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업체 디오피니언과 조사를 한 것인데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는 사람은 응답자의 48.8%로, 지난달의 61.8%보다 1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이 업체가 그동안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는 지난주(28일 발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57.9%를 기록했다. 물론 이 국정수행지지율도 앞주에 비하면 6.8%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리서치뷰'가 조사한 박근혜 대통령 직무평가 지수

     

    리서치뷰의 조사결과에서는 40%대가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뷰'가 '팩트TV'와 함께 지난달 25일 박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39.8%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49.3%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해 부정평가가 9.5%p나 더 높았다

    ▶ 조사업체마다 결과가 다른데 왜 이렇게 다른 것이냐?

    = 여론조사업체마다 조사방법이 다르다. 표본을 추출하는 방법도 다르고 조사도 ARS조사냐? 전화면접이냐? 또 휴대전화 비중을 얼마나 높게 하느냐에 따라 조사결과는 큰 차이가 난다.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에 대해 정기적으로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리얼미터(주간 조사결과)와 리서치뷰(월간 조사결과)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해보면 두 업체의 조사결과에서 큰 차이가 나는 걸 발견할 수 있다.

    리얼미터는 올 들어 1월 1주차 54.5%를 시작으로 2월에는 1주차에 56.6%, 3월 4주차에는 62.6%, 4월 3주차에는 64.7%를 각각 기록해 올 들어 53.8% ~ 64.7%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리서치뷰는 1월에는 (조사는 12월 29~31) 49.0%이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월에는(2월11일 발표) 50.2% 3월에는(3월 2일) 50.4%, 4월에는 (4월 5일) 49.7%의 비슷한 흐름을 보이다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인 4월 25일 조사에서는 39.8%로 급락한다.

    두 여론조사업체의 조사결과를 비교하면 대략 10~15% 포인트 정도의 국정수행지지도 차이가 난다는 걸 알 수가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 10~15%면 매우 큰 차이 아닌가?

    = 그렇다. 10~15%의 차이는 엄청난 차이다. 50% 이상을 유지하느냐 마느냐를 판가름하기도 한다.

    '리얼미터' 주간집계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 응답률은 총 통화시도 4만3,795명 중 최종응답 2,520명이 응답해 5.8%였다.

    '리서치뷰' 조사는 '팩트TV'와 함께 지난 25일 오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유일의 '리서치뷰' 실시간 공개조사시스템을 이용해 휴대전화 10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3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그렇지만 여기서 주목해서 봐야 하는 건 리얼미터는 유선전화 70%에 휴대전화 30%로 ARS를 통한 조사이고 리서치뷰는 휴대전화 100%로 역시 ARS를 통한 조사이다. 휴대전화 표본이 많으냐 아니냐를 두고 두 업체 간 엇갈린 입장을 보인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휴대전화만으로 표본조사를 할 경우 70대 이상의 노인층이 표본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 조사결과가 젊은 층에 치우칠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반면에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유선전화 비중이 70%이면 조사결과가 지나치게 대통령 지지층이나 노인층의 응답비중이 높아지게 돼 보수여론을 과다대표하게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공개한 연령대별 조사 표본을 보면 노인층의 답변비중이 인구분포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나타난다. 물론 최종 조사결과발표 때는 인구분포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한다.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느낀 의문 중 하나가 여론조사를 할 때 질문구성에 따라서 조사결과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그 부분을 확인해보니 리얼미터와 리서치뷰의 설문에서 차이가 났다. 이 차이가 10%가 넘는 국정수행 지지율 차이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상관관계는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얼미터의 질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국정운영을 얼마나 잘 수행해오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묻는데 리서치뷰는 '박근혜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는다.

    한 쪽은 질문에 '얼마나 잘' 이라는 긍정표현만 있는 반면 리서치뷰는 '잘하고, 잘못하고'라는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사용한다.

    국정수행지지도 설문조사 순서도 리얼미터는 정당지지율을 물은 뒤 국정지지율을 묻지만 리서치뷰는 응답자의 연령을 물은 뒤 국정지지도부터 먼저 묻는다.

    설문구성에 따라 지지율이 얼마큼이나 차이가 나는지는 좀 더 연구해봐야 하겠지만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교수는 "국정수행지지율 조사는 답변을 단순하게 '잘하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로 하거나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단순하게 구성해야 한다"면서 "답변을 늘어뜨리거나 중립적인 단어가 들어가면 여론조사결과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 유선전화를 통한 ARS 조사도 문제가 있는 거냐?

    = 여론조사업체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면 유선전화 ARS 응답자는 거의 노인층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유선전화 ARS로 조사한 결과는 휴대전화 표본을 많이 사용한 조사보다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나 여당의 지지율이 10%에서 많게는 20%까지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한 대형여론조사업체 관계자는 "ARS를 통한 유선전화 표본을 이용해 조사할 경우 낮 시간대에 20~30대 표본은 하나도 잡히지 않게 돼서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아무리 나빠져도 국정수행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지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할당 분을 채워야 하는 데 그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민 컨설팅' 윤희웅 센터장도 "ARS를 통한 조사결과는 전화면접조사보다 10% 안팎으로 보수적"이라면서 "보정을 하는 것도 연령대별 보정을 하는 것이지 성향 보정은 안 된다"라고 평가했다.

    리서치뷰의 안일원 대표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리얼미터의 조사결과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이 70%이상 포함된 조사결과라고 확신한다"면서 "그래서 조사결과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미터에서는 오히려 리서치뷰가 야당편향적인 설문구성을 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택수 대표는 "리서치뷰는 지나치게 야성향의 조사결과가 나오지만 리얼미터는 중간지대"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리얼미터와 리서치뷰가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를 조사하면서 지난 대선에서 누굴 지지했느냐를 묻지만 리얼미터는 이 조사 자료를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공개하지 않는 대신 리서치뷰는 국정수행지지도와 함께 대선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느냐를 묻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대선에서의 투표율과 국정수행지지도는 정확히 반비례한다"면서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한 표본이 많을수록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는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리서치뷰의 지난달 25일 조사에서 응답자 1,000명 중 43.9%는 박근혜 후보, 40.5%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나왔다.

    문재인 후보에 투표한 사람의 응답이 높을 수록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임. (사진=리서치뷰 제공)

     

    ▶ 그렇다면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가 이른바 '마사지' 되기도 하나?

    = 인터넷 댓글이나 SNS를 보면 그런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해 300명이 넘는 사망 실종자가 나온 상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1%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조작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일간조사에서 71%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나온데 대해 해명하는 기사에 달린 인터넷 댓글을 보면 "박근혜 싫어하는 사람은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이름 석 자만 나와도 끊어. 그건 통계에 어떻게 반영하는데?"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또 "여론조사가 아니고 여론몰이를 위한 밑밥 투하"라고 하거나 "시대흐름에 반영 좀해라 유선전화 70프로? 요즘 젊은 사람들 집에서 전화받것냐? 저기 농촌 어르신들이나 받겠지 이것도 여론조사라고"라는 반응들이 보인다.

    트위터 아이디 @pa******ng는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박근혜 지지율 71%라고 한건 본인 생각에도 너무 오버라고 판단되었던 걸까요? 불과 3일 새에 56.5%까지 떨어졌다는 결과를 내놓았군요. 여론조사 입니까, 눈치 조사 입니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론조사결과가 조작되거나 마사지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 여론조사업계 전문가들의 일치된 입장이다.

    정치컨설팅 '민'의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은 "조사결과를 조작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어떤 조사결과이던 여당이나 보수층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면서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가 높은 조사에서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는 건 조사결과에는 문제가 없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지낸 김현철 교수는 "조사결과 데이터를 조작하는 경우는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면서도 "다만 조사방법으로 결과를 변형시킬 수는 있다" 라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 오늘의 주제로 돌아가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두고 왜 조작논란이 이는 거냐?

    = 아무래도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정부의 총체적인 무능과,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성 없는 사과, 그리고 조문연출 논란 등으로 여론이 최악일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조사결과는 50%가 넘는 안정된 국정수행지지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이는 것이다.

    김현철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이상 유지한다는 건 왜곡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상적인 여론조사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업체의 한 관계자도 "지금도 50%이상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나온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예를 들어서 20대를 170명을 조사해야 하는데 응답을 3명만 했다면 3명이 170명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정을 해야 하는데 1명만 이상하게 답변하면 너무나 큰 차이가 나므로 결과를 믿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71%까지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한 것을 두고 "'재난 구조를 신속하게 잘 수행해 달라'는 기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며 "2001년 9.11 테러 당시 미국갤럽조사 결과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39%포인트 올라 90%로 오른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은 실제로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조사결과가 나온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은 신앙적으로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을 했다.

    안 대표는 또 "지방선거가 목전에 다가와 있어서 대통령이 일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냉정한 평가보다는 정치적 프레임이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한다.{RELNEWS:right}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논란이 동전의 양면처럼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여의도 정치권과 소통을 하지 않으니 비판을 받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말실수가 적어지고 정쟁에 휘말리지 않아 약점이 드러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택수 대표는 특히 '언론환경의 변화'를 중요한 포인트로 꼽았다. 국정홍보처가 없어졌지만 종편이 등장하면서 국정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주요행사, 정상회담이나 해외순방이나 이런 뉴스가 생중계되면서 대통령이 일을 잘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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