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운동하면 머리 좋아진다'는 사실



'운동하면 머리 좋아진다'는 사실

두뇌야 놀자

 

사람의 두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뉜다.

좌뇌형 인간과 우뇌형 인간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어떤 두뇌의 성향인지 호기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

특히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의 두뇌 성향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렇다면 우뇌형과 좌뇌형 중 어떤 것이 좋은 것일까? 정답은 균형이다. 좌뇌와 우뇌 중 어느 한 부분이 과도하게 발달하는 것보다 좌뇌와 우뇌의 균형적인 발달이 필요하다. 하지만 학습을 하는 성장기 학생은 우뇌발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뇌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고, 좌뇌는 받아들인 정보를 실행하는 능력을 담당한다.

실행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내재되어있는 정보의 양이 적다면 실행을 할 수 없다. 마치 숙련된 농부가 작은 밭에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생산되는 수확량이 적은 것과 같다. 하지만 넓은 밭에서는 조금 덜 숙련된 농부의 기술로도 많은 수확을 이룰 수 있다. 우뇌는 밭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학습을 필요로 하는 성장기 학생은 우뇌라는 밭을 발달시켜 정보를 많이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아이의 학습적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우뇌를 자극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IT기기의 일방적인고 반복적인 자극(게임, 동영상 등)으로 인해 좌뇌가 많이 발달했다면 반대로 우뇌를 자극해 줘야 한다.

좌뇌와 우뇌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서로의 정보처리 능력이 문제가 생긴다. 우뇌에서 받아들인 정보를 좌뇌가 분석을 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인 정보를 상황에 맞지 않게 사용하는 경우가 생긴다. 저학년의 경우 단순한 암기 위주의 문제를 푸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를 제대로 읽지 못해 틀리거나, 응용을 하지 못해 또래의 학습과정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뿐만 아니라 우뇌는 주의력, 집중력 등의 부분도 담당하고 있는데, 아이가 책상에 앉아있지만 성과가 좋지 않다거나, 책상에 30분 이상 앉아 있지 못하는 경우 또한 우뇌의 기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우뇌의 기능저하가 심해지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측 전두엽과 학습의 상관관계는 꾸준한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학이나, 한국의 민족사관고, 독일, 호주 등에서는 우측 전두엽을 자극하여 성공적인 학습성과를 이끌어 낸 경우가 있다.

위의 학교들은 우측 전두엽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운동을 택했다. 전두엽은 대뇌반구 앞에 위치한 부분으로 흔히 전두엽 부분이 발달하면 공부를 잘한다고 한다. 이 전두엽에 가장 큰 자극을 주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뇌세포를 연결하고 있는 시냅스를 많이 생성해서 연결망을 확장해주고, 해마에서 생성된 새로운 줄기세포들이 분열하고 성장해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우측 전두엽을 올려주려면 팔과 다리 등 큰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자전거타기나 배드민턴, 등산, 산책 등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도 우뇌의 기능을 올려주는 방법이다.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교육을 배제하기란 쉽지 않다. 아이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밭을 넓혀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과제다.

변기원 밸런스브레인 대표원장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