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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 의존 늘려야 하는데 교역은 감소"< WSJ>



미국/중남미

    "북한, 중국 의존 늘려야 하는데 교역은 감소"< WSJ>

    • 2013-05-02 05:58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위기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더 늘려야 하지만 중국과의 교역량은 감소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를 보도하면서 북한이 공단 폐쇄 위기를 불러온 일방적인 조치로 중국과의 유대 관계를 배가시키는 게 필수적으로 필요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도발적인 행위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진단했다.

    북한의 경제는 수년간 계속된 국제사회의 제재로 사실상 망가진 상태다.

    식량과 에너지를 자급할 수 없는 상황이고 소득분배는 상당히 왜곡돼 주민의 3분의 2 정도는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유엔은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으로 매년 받았던 9천만 달러의 수입이 없어진다면 경제 상황은 더 어려워져 중요한 교역 상대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늘릴 수밖에 없다.

    아산정책연구원의 고명현 박사는 "중국에 대한 북한의 무역 의존도는 매년 늘어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 행위가 계속되면서 올해들어 북한과 중국의 교역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 세관 당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수출은 7억2천만 달러로 13.8% 줄었다.

    현재 중국의 태도를 감안하면 이런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7일 보아오 포럼 개막 연설에서 "어느 일방이 자기 이익을 위해 특정 지역이나 세계를 혼란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제 사회는 시진핑 주석의 이런 발언을 북한에 대한 경고로 풀이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2000년대 경제개혁 조치를 주도했던 박봉주를 지난달 내각의 수장에 다시 임명한 것을 두고 북한이 경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북한의 도발적 행위나 북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 등을 고려하면 개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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