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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백화점 vs 빅3 백화점, 입점수수료 격차 ''두 배''



생활경제

    행복한백화점 vs 빅3 백화점, 입점수수료 격차 ''두 배''

    CBS 노컷뉴스는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의 백화점을 지향하는 행복한백화점의 역할과 개선방안을 모색해 보는 기획시리즈를 3차례로 나눠 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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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의 과도한 입점수수료가 판매가격에 반영돼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지적과 달리 행복한백화점은 업계 최저 수준의 입점수수료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행복한백화점(서울 양천구 목동)은 시중 백화점 대비 월등히 낮은 입점수수료를 적용해 입점 중소기업의 이익률이 높고 제품가격은 저렴하다.

    행복한백화점 중소기업 제품 전용관에 입점한 1500개 업체의 경우, 15~18%의 수수료를 내고 있고 일반매장은 입점수수료가 20~22% 수준이다. 이는 일반백화점 입점수수료의 40% 수준이다.

    행복한백화점 관계자는 "행복한백화점이 중소기업에 매기는 입점수수료가 일반 백화점보다 저렴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더 많은 수익을 낼 수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나 롯데, 신세계백화점의 경우처럼 브랜드간 또는 국내브랜드와 해외브랜드(명품)에 대한 차별대우도 거의 없다.

    시중백화점들은 소위 잘나가는 명품업체에 대해서는 입점수수료를 10~20% 수준으로 책정하지만 액세서리나 패션소품 등을 판매하는 국내 중소업체에는 30~35,36%의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중소기업 평균은 32% 수준이다.(공정위 자료)

    이 때문에 행복한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수수료를 덜 내는 만큼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 가령 A기업이 생산한 B넥타이의 판매가격이 100원일 경우 일반백화점들은 35% 안팎을 수수료로 떼가지만 행복한백화점은 20% 정도만 가져간다. 차액 15원 만큼 판매기업의 이익이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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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 차액이 제품의 가격인하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동일한 판매경로를 통해 팔리는 제품의 가격은 동일하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에서 10만원에 팔리는 패딩점퍼가 행복한백화점에서 8만원에 팔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다만, 실력이 뛰어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니 판매가격이 낮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행복한백화점이 특별히 가격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갖는 품목은 아동복과 가죽제품, 액세서리 등이다.

    행복한백화점 3층의 아동복 매장에는 전체 3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선택의 여지가 넓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여성고객들의 인기가 높고 1층의 액세서리 소품과 피혁제품 매장은 늘 고객들로 북적거린다.

    행복한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도 백화점 제품의 품질 대비 가격 수준이 합리적이라고 입을 모은다.[BestNocut_R]

    윤지연(31.주부) 씨는 "평균 이상의 질과 가격 합리성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킨다"며 "인터넷 쇼핑의 경우 가격은 낮지만 질 면에서 믿음이 안가고 백화점은 마케팅 등 거품비용이 많아 행복한백화점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이현주(42.주부) 씨는 "일반 백화점에 가긴 가격이 부담스럽고 시장보다는 물건이 믿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낮은 수수료율에 부담없는 백화점의 이미지 역시 행복한백화점의 강점으로 꼽힌다. 백화점측은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매장내부 분위기도 고객친화적인 편이어서 고객들이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매장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하 식품매장에 농협하나로마트를 입주시켜 특화시키고 백화점 내에 복합상영관과 다양한 종류의 외식업체를 유치한 것도 백화점 이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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