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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땅 ''서남해안간척지''



광주

    소외된 땅 ''서남해안간척지''

    영산강 개발 40년 기획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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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가 서남해안간척지 8천여ha에 농생명 융합 수출전략단지 조성계획을 세웠으나 농림수산식품부는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농림부는 내년 하반기에나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나 새만금지역에 우선 순위가 밀려 효율적인 방안이 나올지는 미지수인데다 서남해안간척지가 농사짓기에 부적절한 토양이라는 지적이나오고 있어 농림부가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영농법인 유치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CBS의 영산강 개발 40년 연속기획 오늘은 마지막으로 지지부진한 서남해안간척지 활용방안을 점검한다.

    {IMG:2}전라남도는 서남해안간척지 영산강 Ⅲ-1지구와 Ⅲ-2지구 8,392ha에 농생명 융합수출단지 조성방안을 마련해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를 벌였다.

    전남도는 이곳 9개 지구에 3조7천억원을 들여 기계화.첨단화된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가공. 물류 시설 등을 조성해 동북아시아에 대한 전략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 방안에 재원조달방안이 마런돼 있지 않고 구체적인 사업성 검토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가 입장을 나타냈다.

    농림부가 전남도의 계획을 거부한 것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첵트)를 둘러싼 해묵은 땅값 갈등 등으로 전남도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농림부는 전남도가 계획하고 있는 농생명 융합수출단지와 비슷한 사업을 새만금지구에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농림부 "알아서 농사 지으세요"

    농림부는 ''간척지의 농업적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내년 1월 이후 서남해안간척지를 비롯한 대규모 간척지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농림부는 서남해안간척지를 농업지구로 황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시설원예단지 등 대규모 농어업법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염해피해로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며 농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에 대규모 농어업법인 사업이 성공을 거둘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현재 서남해안간척지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대규모 영농법인들은 염해피해 때문에 농사를 지어도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흙을 20~30cm 덮어 씌우는 복토를 해주고 조사료 생산 법인에 대한 지원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농림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간척지를 임대해 주는 것만으로도 혜택을 준 것으로 볼수 있다"며 ''복토 등 다른 대책들은 농민들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BestNocut_R]

    농민들은 이에대해 "현실을 너무 모르는 탁상행정이다. 다른 간척지에는 복토를 해주면서 서남해안간척지는 그대로 방치해 염해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농업생산기지로 개발되고 있는 서남해안간척지가 농사도 제대로 짓지 못하고 놀려야 될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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