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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선박관리산업, "쨍하고 해뜰 날"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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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선박관리산업, "쨍하고 해뜰 날" 오나??

    국토해양부 ''선박관리산업'' 집중 육성책 추진
    관련업계 60% 집중된 부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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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선박관리산업 육성책을 추진하면서 관련 업체의 60%가 몰려있는 부산이 세계적인 선발관리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7월 1일부터 ''선박관리산업발전법'' 시행에 들어갔다.

    하반기 중 선박관리산업정책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발전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선박관리산업은 선주를 대신해 선원관리와 선박수리, 선용품구입, 보험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양산업 분야다.

    선박의 소유와 관리를 분리하는 세계추세에 부응하면서 막대한 고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얻을 수 있으며, 세계적인 해운 강국인 우리나라가 손쉽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오는 2020년이면 4만6천 척에 이르는 세계 선박시장에서 점유율10.5%인 4천850척을 관리하는 선박관리업 세계 1위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국내 최대항만이자 세계적인 물류항인 부산은 당연히 이 같은 계획의 중심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 전국의 선박관리업체 476개 곳 가운데 60.5%인 288개 업체가 집중돼 있고, 한국선박관리업협회에 등록된 회원사는 무려 80%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한진SM이나 STX마린 등 국내 최대 해운선사의 대형선박관리자회사 9곳도 모두 부산에 소재하고 있다.

    관련 육성책이 시행될 경우 부산은 2020년까지 지역 생산유발 1조 6천억 원과 2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이란 예상이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지난 3월 선박관리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했고,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선박관리산업 로드쇼에 참가해 일본 선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펴는 등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부산시 항만물류과 관계자는 "부산은 선박관리산업의 인프라가 비교적 잘 구축돼있고, 언어적 측면에서도 일본어에 능숙한 인력이 많아 외항선원의 95%를 아시아 선원에 의존하는 일본 선박을 유치하는데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현지에서 선박관리 인력을 많이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며 "관련 인력 양성과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우선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위탁해 양성하는 해기사와 선박관리전문가를 연간 40명에서 60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내년부터 관련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또 외국적 선박이 부산 업체에 선박관리를 위탁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선용품센터나 수리조선단지, 유류중계기지 등 선박관리산업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하지만 부산지역 선박관리산업의 현주소는 선박관리위탁 실적이 연간 1~2척에 불과한 영세업체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지역 종사자 수나 매출규모 등 기본적인 데이터 조차 없는 등 그야말로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어 앞으로 집중적인 관심과 투자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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