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특성화고의 올해 취업률이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상승했다.
시교육청의 취업중심학교 육성과 고졸 취업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특목고의 취업성적으로 갈수록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2월 졸업한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41.6%로 지난해(28%)와 비교해 무려 13.6%p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지난 2007년 18.4%에서 2008년 20.3%, 2009년 21.1%, 2010년 23.7% 등 해마다 증가하긴 했지만 이처럼 비약적인 상승은 처음이다.
4월 1일 현재 부산지역의 전체 특목고 졸업생 만 460 명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졸업자는 4,350 명(41.6%)에 이른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대기업과 금융권, 공공기관에 취업한 경우가 18.7%를 차지했다.
삼성과 SK, 롯데 등 대기업에 취업한 졸업생은 684 명에 달했고, 부산은행(10명)을 비롯한 금융권 취업자도 86명, 공공기관에는 42명이 각각 취업했다.
기업규모 별로는 상시고용 근로자 300인 이상의 대기업에 취업한 사례가 1,337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30.7%에 달했다.
50인 이상 300인 미만은 1,668 명(38.8%), 50인 미만 기업엔 1,325명(30.5%)이 취업했다.
이같은 취업성과에는 부산교육청의 취업률 제고 노력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현장에 찾아가는 취업지원 정책을 펴왔고,''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을 확대운영하거나 공공기관의 고졸자 취업촉진, 중소기업과의 산학연계 등 다각적인 취업률 향상 대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엔 부산시교육청 지방기능직 공무원으로 특목고생 6명을 특별채용했고, 올해부터는 지방공무원 임용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직렬 결원의 50% 이내로 특성화고 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올해 고졸자와 고졸예정자 6명을 기능인재추전제로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특성화고 지원정책의 최우선과제를 취업역량 강화로 설정하고, 목표취업률 60% 달성을 위해 취업지원관(37개교, 41명)과 산업체우수강사(28개교, 31명), 산학협력코디네이터(37개교 45명)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취업지원정책을 펼 방침이다.
한편 특성화고의 취업률 향상과 사회적 인식 변화에 힘입어 올해 부산지역 특성화고의 합격자 커트라인은 지난해 대비 8.1%p 상승했으며, 평균성적도 향상되는 등 우수학생들의 지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