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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주변 침수에 홍수 피해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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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영산강 주변 침수에 홍수 피해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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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들 "죽산보 공사 부작용"…가물막이 공법, 안정성 대책 부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장마철에 물난리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최근 영산강의 보 건설현장 주변의 농경지가 침수됨에 따라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나주시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나주시 다시면 신석리 보리밭 10만㎡가 영산강 지류에서 역류한 물에 잠겼다가 긴급복구공사 끝에 7시간 만에 물이 빠졌다.

    이곳은 지난해 11월부터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인 죽산보 설치공사가 진행 중인데, 갈수기에 내린 35㎜가량의 비에 밭이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농민들은 ''죽산보 공사의 부작용''이라고 주장하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현재 4대강 사업의 준설과 보 설치를 위해 공사 구간에 임시 물막이인 가물막이를 설치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곳곳에 설치된 가물막이가 물의 흐름의 안정성을 떨어뜨려 홍수 위험이 커지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부실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토목공학)는 "이번 공사는 전구간 일제공사라는 점이 특징"이라며 "여기저기 설치되는 가물막이 건설 공법에 따른 환경영향과 안전성 평가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하천 공사의 특성상 홍수기(6월~8월)전에 공사를 신속히 완료하기 이해 4대강 공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우기 전에 적지 않은 비가 내릴 경우 이번 죽산보 주변 농경지 침수 현상이 여러 곳에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집중 호우 시기를 예측하기가 어려워 짐에 따라 수년 전부터 ''장마철''이란 용어를 더 이상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4~5월에 예상치 못한 비가 내일 경우 4대강 공사현장 주변의 침수나 홍수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가 작성한 ''공개된 마스터플랜''과 ''비공개 마스터플랜'' 두 건의 문서에서 침수 우려가 있는 저지대 농경지가 각각 17.4㎢, 44.8㎢ 차이가 난다며 침수 예상 면적의 축소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4대강 준설로 인해 수십년 간 축적된 4대강 홍수 예보 체계의 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해 이번 장마철 전국에서 물난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4대강에서 보가 건설되고 있는 16개 공사현장에 총 31개의 CCTV 카메라가 설치돼 24시간 공사현장을 감시하고 있다며, 공기를 무리하게 단축하는데 대한 부작용을 우려했다.

    이처럼 보의 안전성, 침수 홍수피해 등의 우려가 잇달아 제기되면서 4대강 사업을 검증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긴급 공청회가 오는 26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낙동강 함안보, 달성보, 양산1지구의 가물막이 공사 등에서 나오는 대량의 퇴적오니토로 인한 환경피해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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