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5월 초순 수출이 반도체 품목에서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넘게 증가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6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52.0% 늘며 수출을 견인했고 석유제품(14.1%), 승용차(8.9%), 무선통신기기(10.5%)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부품은 2.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7%), 미국(12.5%), 유럽연합(9.1%), 베트남(30.6%), 일본(11.3%) 등 주요 수출국 10개 모든 나라에서 수출이 늘었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48.3%를 기록했다.
수입액의 경우 17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했다.
원유(9.9%), 반도체(10.1%), 석유제품(42.5%) 등은 증가한 반면 가스(-8.6%), 기계류(-20.6%) 등은 감소했다. 전체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2.9%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9.6%), 사우디아라비아(33.0%), 대만(39.6%) 등에서는 늘고 중국(-9.7%), 유럽연합(-20.9%) 등은 감소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5억 5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 20억 달러 적자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규모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2367억 달러, 누적 수입은 2268억 달러로 누적 무역수지는 99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