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 고상현 기자중국인이 금은방에서 1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인터폴 국제 공조를 요청해 A씨를 검거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 10분쯤 제주시 연동 한 금은방에 침입해 1억 원 상당의 귀금속 70여 점을 훔친 혐의다. A씨는 보안장치를 끊고 둔기로 뒷문을 부순 뒤 금은방에 침입했다.
범행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편을 타고 중국 상해로 달아났다. 당시 A씨는 지난해 무비자로 입도한 뒤 체류기한(최장 30일)을 넘긴 불법체류 신분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전에 금은방 내부 구조를 파악하고 둔기 등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도주도 염두에 두고 중국행 항공편도 미리 끊어 놨다"고 설명했다.
"단독 범행으로 보고 인터폴 국제 공조를 통해 A씨를 검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