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제공DGB금융그룹은 2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1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1680억 원)을 달성한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한 수준이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양호했지만 지난해 1분기 비이자 이익(1940억 원) 호조세의 역기저 효과와 부동산 PF 등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를 초래했다.
그룹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실적은 나름대로 선방했다.
DGB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줄었는데 지난해에 이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진 결과다.견조한 원화대출 성장(전년 동기 대비 10.0%)으로 이자 이익은 크게 증가했으며, 비이자 이익 또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은행 대출자산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향후 대손 비용이 안정될 경우 은행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당기순이익은 각각 –49억 원, 1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금리, 고물가,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철저한 내부통제와 내실 경영을 통해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