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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은퇴' 선언에 라이벌 남진 "난 힘 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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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훈아 '은퇴' 선언에 라이벌 남진 "난 힘 날 때까지…"

    가수 남진(왼쪽)과 나훈아. 노컷뉴스 자료사진가수 남진(왼쪽)과 나훈아. 노컷뉴스 자료사진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나훈아(77)와 라이벌 구도로 당대를 주름잡은 가수 남진(79)이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까지 불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진은 지난 30일 보도된 MBN 인터뷰에서 나훈아 은퇴 소식에 대해 "빨리 은퇴한다는 얘기를 들었더니 좀 아쉽기도 하다"며 "나는 힘이 날 때까지, 부를 수 있을 때까지 불러보고 싶다"고 심경을 나타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달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에서 여러 차례 '은퇴'를 언급했다. 특히 "살짝 옆 눈으로도 연예계 쪽은 안 쳐다볼 것"이라고 못박았다.

    나훈아는 이미 지난 2월 소속사를 통해 전한 '고마웠습니다!'라는 글에서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며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남진은 지난 4일 배우 김승우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한창 노래할 나이인데 내가 그 나이면 좋겠다"며 "매스컴에서 (은퇴 소식을) 봤는데 '뭐가 잘못됐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남진은 1970년대 나훈아와 라이벌 구도를 언급하면서 "큰 힘이 됐다. 이런 명콤비가 또 없다"며 "노래 스타일과 분위기가 다른데다 출신 지역도 완전히 달라서 더 뜨거웠다"고 회고했다.

    남진은 전남 목포, 나훈아는 부산 출신으로 각각 당대 호남과 영남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를 두고 남진은 "둘이 있으니까 더 큰 관심을 받았다"며 "훈아씨가 상을 받으면 우리 쪽에서 난리가 나고, 내가 상을 받으면 훈아씨 팬들이 엎어지고 난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시대가 있었기 때문에 전성기를 이룰 수 있었다"며 "그것도 행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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