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민의힘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회담에 대해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만남의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논평을 내고 "오늘을 시작으로 대통령과 야당은 물론 여당도 함께하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남을 계속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그동안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해 오던 내용을 이 대표가 15분여에 달하는 모두발언으로 반복한 것과 민생 회복을 위한 의지가 없어 보였다는 민주당의 평가는 아쉽다"고 강조했다.
양측이 첫 영수회담에서 기존 입장 차만 확인한 가운데 오히려 이 대표가 15분 동안 자신의 의제를 쏟아내며 여론의 주목을 받은 데 대해 못마땅한 기색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수석대변인은 영수회담 전후로 국민의힘이 현안 관련 별도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대통령실과 긴밀하게 소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치의 물꼬를 튼다는 취지가 빛날 수 있도록 (당이)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