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안 바다 생태숲 조성 실천 협약'에 서명한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왼쪽)와 박형준 시장. 부산광역시 제공부산시와 신세계가 '바다 생태숲 조성' 협약을 맺고 함께 바다 생태계 보호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 26일 신세계와 '부산연안 바다 생태숲 조성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신세계는 바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고, 인식 개선 교육과 홍보활동 등을 진행하는 데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시와 신세계는 내년까지 신세계의 사회가치경영(ESG) 재정 2억 원을 투입해 '기장임랑 해양생태보호종 잘피 서식지 조성사업'을 해양생태 민관협력 첫 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시는 사업비 519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임랑 탄소중립 생태바다숲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바다 생태숲은 육지의 산림처럼 대형 바닷말이 이룬 군락으로, 해양생물의 서식처와 산란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온실가스 저감과 오염물질 정화 등 해양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수온 상승과 난개발로 바다 생태숲이 사라지는 가운데 특히 부산연안은 한류와 난류 교차지역이라 기후변화에 민감해 해양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바다에 대한 신세계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해 앞으로도 건강한 바다 생태숲을 만들어 청색경제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