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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병원 교수'다음달 3일' 휴진…지역병원 '셧다운' 확산



대전

    건양대 병원 교수'다음달 3일' 휴진…지역병원 '셧다운' 확산

    건양대 병원 교수 비대위…교수 체력 방진 등에 따라 휴진
    오늘 사직서도 병원에 제출…'의대증원 원점 재논의' 촉구
    대전지역 대학 병원 '셧다운' 위기감 고조

    김정남 기자김정남 기자
    건양대 병원 교수들도 다음달 3일 하루 휴진하기로 결정했다. 충남대 병원의 매주 금요일 휴진 결정에 이어 대전지역에서는 두 번째다. 지역 대학병원의 '셧다운'이 확산하고 있다.
     
    26일 대전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건양대 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오후 전체교수회의를 열어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 촉구와 의료진 체력 소진 등을 이유로 다음달 3일 하루 휴진하기로 결의했다.
     
    전체 교수진 142명 대상으로 내달 3일 휴진에 나서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응급실·중환자실 진료는 유지키로 했다.
     
    건양대 병원 비대위측은 "전공의 사직 이후 2달 넘게 연속적으로 당직 근무 등을 함으로써 교수들의 정신적‧체력적 한계가 임계점에 이르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휴진이 교수들의 자율적인 참여인 만큼 필수진료과목 등 휴진이 어려운 과목은 정상 진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양대 병원 교수 백여명은 이날 오전 병원장을 만나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으로 한달 뒤에는 민법상 사직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충남대 병원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매주 금요일 마다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대전을지대와 대전성모병 등의 교수진도 주 1회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전공의 사직에 이어 교수들마저 사직서를 제출하고 주 1회 병원 셧다운까지 이뤄지면서 다음달 지역 대학병원의 의료 공급 마비 사태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지역 대학병원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2천명 증원방침에서 대학 자율 증원으로 바꾼 것은 스스로 비과학적이자 정치적인 증원 결정이었음을 자인한 것인 만큼 지금이라고 증원 결정을 철회하고 전공의 및 의사 단체와 새롭게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역 각 대학병원측은 "교수들의 휴진은 병원측과 협의되지 않은 결정"이라며 "환자들의 진료 차질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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