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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장관 "공급망에서 中 배제하는 탈중국화 추진 의도 없어"



국방/외교

    조태열 장관 "공급망에서 中 배제하는 탈중국화 추진 의도 없어"

    랴오닝성 하오펑 당서기와 오찬…코로나 이후 당서기 첫 방문
    하오펑 당서기 "양국 관계 증진 방향에 공감…더 많은 한국 기업 투자 희망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방하한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를 24일 만났다. 외교부 제공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방한한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를 24일 만났다. 외교부 제공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중국 랴오닝성 하오펑 당서기를 만나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비롯되는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지만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방식의 탈중국화를 추진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하오 당서기와 오찬을 함께 하며 "지정학적 환경 변화가 양국관계에 주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안보 기술이 융합되고 있는 새로운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원자재 등 공급망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랴오닝성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원활하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정되고 예측 가능한 투자환경 조성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또 랴오닝성 내 우리 역사 유적지 보전과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랴오닝성 다롄에 위치한 여순박물관에는 안중근 전시실 등 독립운동사적지가 보존돼 있다.

    이에 대해 하오 서기는 양국 관계의 관계 증진 방향에 대한 조 장관의 언급에 공감을 표했다고 외교 당국자는 전했다. 하오 서기는 "한-랴오닝성 간 협력 잠재력이 크고 한국기업의 투자·진출이 랴오닝성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기업이 랴오닝성에 투자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랴오닝성에는 CJ바이오,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우리기업 다수가 진출해 있다.

    이어 랴오닝성이 추진중인 개방정책과 사업에 우리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하오 서기 방한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지방 당서기로선 처음이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다음달 개최될 예정인 만큼 정부는 향후 한중간 고위 인사 교류를 잇따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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