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공원 조감도. 경상북도 제공경북 경주에 있는 황성공원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제5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경주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비롯한 4건의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의 안건은 경주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2040 김천 도시기본계획 수립, 울진군 관리계획 변경, 칠곡 개발행위 허가안 등이다.
'경주 공원시설 변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건'은 도심에 있는 황성공원의 기능을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분리하는 안이다.
도는 두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도로를 개설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가결했다.
이 도시계획안은 기존 89만5373㎡의 근린공원 가운데 57만7770㎡는 옛 고성 숲 원형을 복원해 도심 숲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공간은 문화공원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새로운 쉼터로 재탄생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1년 10월 8일 변경을 승인한 '2030 경주시 도시기본계획'과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의 후속 계획이다.
2040 김천 도시기본계획은 '첨단과 전통을 가진 3대가 살고 싶은 김천'을 도시미래상으로 제시하고 혁신도시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변화하는 사회·경제 상황과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했다. 2020년 20만명이었던 목표인구를 2040년 16만명으로 재조정했다.
울진 북면 버스정류장 설치를 위한 군 관리계획 변경안은 소음 등 환경영향을 고려해 충분한 녹지 폭을 확보하는 안이다.
물류창고 부지조성을 위한 칠곡 개발행위 허가안은 진출입로 경사를 낮추고 재난 때 단지 내부 소방 차량 이동이 원활하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가결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도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