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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교회, 창립 70주년 기념해 아르메니아에 성경 기증



종교

    충현교회, 창립 70주년 기념해 아르메니아에 성경 기증


    [앵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곳에 위치한 아르메니아는 주후 301년에 기독교를 국교화한 나라지만,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서 역사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온 나랍니다.
     
    예장 합동총회의 대표적 교회중 하나인 충현교회가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아르메니아에 성경을 기증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아시아에 위치해 유럽과 맞닿아 있는 아르메니아는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유럽에 가까운 나랍니다.
     
    특히 러시아의 영향을 크게 받아 소비에트 연방에 편입됐다가 1991년에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아르메니아는 무엇보다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나랍니다.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하기 36년 전인 주후 301년에 아르메니아는 역사상 처음으로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한 나랍니다.
     
    (호재민 목사 / 대한성서공회 총무)
    "기록에 의하면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서 아르메니아어가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바로 성경을 번역하기 위해서 아르메니아어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르메니아 사람들은 성경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사랑이 있습니다. 민족적으로 성경을 무척 사랑하는 그런 민족입니다."
     
    그러나 기독교 전통을 지닌 아르메니아는 이란과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등 이슬람 국가에 둘러싸여 있어 오랜 기간 크고 작은 분쟁을 겪었습니다.
     
    특히 1915년 터키의 공격으로 약 150만명의 국민이 학살당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불안한 정세 속에 있는 아르메니아는 성경을 사랑하지만 성경이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서울 역삼동 충현교회는 이같은 아르메니아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위해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아르메니아어 성경 1천520부를 기증했습니다.
     
    (양효민 장로 / 충현교회)
    "이번 성경 보급을 통해서 고통이 끊이지 않는 그 땅에 하나님 앞으로 나오는 아르메니아 백성들이 생겨나고 그들이 생명을 얻고 평안과 회복의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아르메니아 성서공회는 감사인사를 통해 몸과 마음이 황폐해진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전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충현교회 한규삼 목사와 성도들은 성경 한권 한권이 선교사 역할을 감당해 아르메니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역사가 일어나길 마음을 모아 기도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충현교회 후원, 아르메니아어 성경 기증 예식 / 17일, 경기도 용인시 대한성서공회 성서사업센터
    (영상취재 / 이정우, 편집/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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