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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의대 공모 담화문 발표…노관규 "뭐가 그리 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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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지사 의대 공모 담화문 발표…노관규 "뭐가 그리 급했나"

    17일 시사프로그램 '시사의 창' 출연
    "대통령 말 한마디에 전남도가? 무슨 왕조시대냐"
    "교육부만 의대 신설 권한…법대로 풀 문제"

    노관규 순천시장이 전남CBS 시사의창에 출연해 의대 유치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남CBS' 유튜브 캡처노관규 순천시장이 전남CBS 시사의창에 출연해 의대 유치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남CBS' 유튜브 캡처
    노관규 순천시장이 전남도의 국립 의대 공모와 관련해 "법대로 풀 문제"라고 강조했다.  
     
    노 시장은 17일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의창'에 출연해 "고등교육법에 따라 의대 신설 권한은 교육부 장관한테 있다"며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정부에서 의대 신설에 대한 정원이 발표되면 절차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전남도가 처음에는 통합의대를 추진하다가 대통령 말 한마디에 단독 의대로 입장을 바꿨다"며 "대통령 말 한마디에 법에도 없는 권한이 생기는 건 왕조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더욱이 교육부에서 공모도 하지 않았는데 통합의대 신청서를 냈다"며 "전남도의 의대 공모가 동·서부권 모두에게 신뢰 받지 못하는 이유"라고 짚었다.
     
    김영록 지사가 이날 오전 발표한 담화문에 대해서도 "김 지사가 서부권 단체장과 목포대 총장을 만났다. 그렇다면 내일 우리도 만나기로 했으니 얘기를 들어보고 나서 담화문을 내도 되지 않았겠냐"며 "너무 조급했다"고 토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도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지역 간 과도한 경쟁을 자제, 의대 설립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내일(18일) 이 문제와 관련해 김 지사는 노관규 순천시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과 면담이 예정돼 있다.
     
    노 시장은 "지금 전남은 의대 공모로 지역이 두 개로 쪼개질 정도"라며 "이렇게 문제가 꼬일 때에는 어설프게 정치적으로 푸는 것보다 법대로 하는 게 맞다"며 "그래야 후유증도 적다"고 말했다.
     
    또 노 시장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서 의대 신설과 정원을 절차에 따라 정해주면 전남도는 수긍하겠다는 식으로 가야 한다"며 "전남도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의료 상황과 수요를 정리해 전달하고, 교육부가 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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