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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 낙서 차량 몰고 난동·경찰 매달고 도주…공무집행방해 '천태만상'



제주

    "감금" 낙서 차량 몰고 난동·경찰 매달고 도주…공무집행방해 '천태만상'

    지난해 제주 공무집행방해사범 223명

    A씨가 몰고 온 낙서 차량.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A씨가 몰고 온 낙서 차량.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제주에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방해 사범이 해마다 수백 명씩 생기고 있다.
     
    1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지역 공무집행방해사범은 2019년 283명, 2020년 244명, 2021년 236명, 2022년 266명, 지난해 223명으로 해마다 수백 명씩 발생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공무집행방해사범은 2021년 34.9명, 2022년 39.2명, 지난해 33.2명으로 나타났다. 2022년 공무집행방해사범 중 85.3%가 주취 상태에서 범행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오후 락카 스프레이로 '감금' '납치' 등의 단어를 쓴 SM3 전기차를 제주동부경찰서에 몰고와 소란을 피운 50대 남성 A씨가 구속 송치됐다.
     
    A씨는 아내 B씨가 거리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되자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 아내 B씨가 탄 경찰 순찰차를 차로 쫓아가며 위협하거나 경찰112에 수십 차례 허위 신고를 하기도 했다.
     
    양민희 기자양민희 기자
    앞서 지난 2일 밤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 C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고, 음주 측정하는 경찰관을 매달고 80m가량 운전하다 경찰에 구속됐다.
     
    올해 2월 23일 오후 10시쯤에는 제주시 한 주택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고 경찰112에 허위로 신고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 흉기를 들고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이충호 청장은 "직원들에게 체감안전도를 많이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관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범죄를 관리하는데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면 대부분 주취 상태에서 공무집행방해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공개된 공간이나 흉기 소지 범죄의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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