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청주9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상식(왼쪽)·국민의힘 홍혜진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제공오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충북지역 5곳에서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재·보궐선거도 치러진다.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방의원 주자들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총선과 광역·기초의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3일 여야 주자들의 막바지 선거운동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지방의원 후보들은 총선 이슈에 묻혀 다소 버거울 법도 하지만, 궂은 날씨에도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유세 활동에서는 진심이 묻어나고 있다.
도내 5개 재·보궐선거에서는 모두 14명이 출사표를 내 2.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먼저 청주 복대1동과 봉명1동에 걸쳐 있는 충북도의회 청주9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와 국민의힘 홍혜진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치고 있다.
충북도의원 출신의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그동안 지역 주민과 함께 한 소통을 최대 강점으로 꼽으면서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지방정치는 주민 밀착형 생활정치로, 얼마나 주민들과 지역 현안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왔느냐가 관건"이라며 "4년 동안 도의원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더욱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방송 기자 출신인 국민의힘 홍혜진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서 보다 참신한 현안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국민의힘 홍혜진 후보는 "청주 봉명1동은 러시아 등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게 특징"이라며 "이 특색을 살려 봉명1동을 '청주의 이태원'으로 조성하고,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청주 자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준석(왼쪽부터)·녹색정의당 홍청숙·진보당 최은섭·무소속 신수아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제공
기초의원 재·보궐 선거는 청주와 제천, 괴산 등 3개 시·군에서 실시된다.
청주 자선거구(복대1·봉명1동)에서는 민주당이 귀책 사유로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국민의힘 김준석, 녹색정의당 홍청숙, 진보당 최은섭, 무소속 신수아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청주 타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예숙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제공반대로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청주 타선거구(오창)에서는 민주당 이예숙 후보만 나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제천 마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정현(왼쪽부터)·새로운미래 정은택·무소속 김정문·무소속 하순태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제공제천 마선거구(남현·신백·장락·교동)에서는 민주당 이정현, 새로운미래 정은택, 무소속 김정문·하순태 후보 등 4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괴산 나선거구(불정·감물·장연·연풍면)에서는 민주당 이양재, 무소속 고명성·임성기 후보 등 3명이 도전장을 냈다.
괴산 나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양재(왼쪽부터)·무소속 고명성·무소속 임성기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