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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등' 켜진 與, 강남마저 흔들려…한강벨트도 '패색'



국회/정당

    '비상등' 켜진 與, 강남마저 흔들려…한강벨트도 '패색'

    與, 자체 조사 강남 우세지역 두 곳, 박빙으로 전환
    A지역 박빙 열세, B지역 박빙 우세..굳어지면 일대 파란
    최근 한강벨트 '동작을' 제외하곤 대부분 열세
    낙동강벨트도 여론조사 흔들…우세1·접전6·열세3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대전 서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양홍규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팻말을 들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대전 서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양홍규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팻말을 들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텃밭'인 서울 강남권 지역에서도 일부 뒤지고 있다는 내용의 자체 판세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 내 핵심 접전지인 '한강벨트'에서도 한 곳을 제외하곤 대부분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낙동강벨트' 등 PK(부산·경남) 지역의 여론조사도 심상치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민의힘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이 자체 판세 분석을 진행한 결과 서울 강남 3구 선거구 중 기존 더불어민주당 현역 지역인 송파병을 제외한 7개 국민의힘 지역 중 두 곳이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A선거구는 '박빙 열세', B선거구는 '박빙 우세'로 분류됐다. A선거구의 경우 지난 21대 총선 당시부터 쉽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되기 시작한 지역이다. 대규모 아파트 재개발 등이 진행되면서 여당에 유리한 동에서 인구가 줄었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A·B 지역을 사실상 전략 공천 지역구로 지정하고, 정치 신인을 공천했다. 강남권이 전통적인 여권의 '텃밭'이라고는 하지만 수도권위기론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인물 경쟁력과 개인기가 당세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4월 10일 선거 결과 강남권 8개 지역구 중 두 곳 이상을 패할 경우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서울 내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에서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한 '동작을' 지역만 민주당 류삼영 후보를 상대로 '우세'일 뿐, 나머지는 '열세' 또는 '박빙'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강벨트'에는 마포 갑·을, 용산, 중성동 갑·을, 영등포 갑·을, 동작 갑·을, 강동 갑·을 등이 포함된다.

    이중 대통령실이 위치해 상징성이 큰 지역인 용산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 우세', '박빙 열세' 등으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서울에서 국민의힘의 전신 미래통합당이 거둔 성적표는 8석 당선이었다. 강남권과 용산에서 당선에 실패할 경우 서울 의석이 줄어들면서 수도권 전체 판세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사거리에서 권영세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사거리에서 권영세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가운데 보수 텃밭인 영남권 내에서도 야성이 강한 '낙동강벨트'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국민의힘이 다소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벨트는 부산·경남, PK 지역 중 10석(부산 북 갑·을, 사상, 강서, 사하 갑·을 + 경남 김해 갑·을, 양산 갑·을)을 차지한다.

    KBS부산·국제신문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21~24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무선 100%,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부산 사하갑은 민주당 최인호 후보가 50%,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가 39%로 집계돼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갑 역시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53%,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가 36%로 나타나면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 우세였다.

    같은 조사에서 경남 양산을은 민주당 김두관 후보 49%,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37%였다. 다만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1~22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무선 100%,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 따르면 김두관 후보가 47.2%, 김태호 후보가 40.9%였다. 두 조사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안팎의 우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 우세를 나타내는 곳은 부산 사하을 뿐이다. 부산일보·부산MBC가 KSOI 주식회사(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19일 부산시 사하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무선 100%, 95% 신뢰수준에 ±4.4%p)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가 52.1%,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후보가 40.1%로 집계됐다.

    이밖에 각 기관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부산 북을·강서·사상, 경남 김해갑·김해을·양산갑 등 6곳이 오차범위 내 치열한 경합을 보이는 등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종합하면 '낙동강벨트' 10곳 중 국민의힘 우세 1곳, 민주당 우세 3곳, 접전 6곳인 셈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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