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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들녘을 황금물결로…K-라이스벨트 사업 첫해 벼 2300톤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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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아프리카 들녘을 황금물결로…K-라이스벨트 사업 첫해 벼 2300톤 생산

    핵심요약

    지난해 아프리카 기아종식 위한 첫 사업 추진
    가나, 감비아, 세네갈, 기니, 카메룬, 우간다 등 6개국 대상 벼 생산단지 조성
    당초 목표 14% 초과 달성
    농식품부, 2027년 1만톤 생산 목표로 확대 추진

    카메룬과 우간다에서의 벼 종자 생산 과정. 농식품부 제공카메룬과 우간다에서의 벼 종자 생산 과정. 농식품부 제공
    아프리카의 기아 종식에 기여하기 위한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 첫해인 지난해 6개 나라에서 고품질 다수확 벼 종자 2300여톤이 생산됐다. 당초 목표를 10% 이상 초과 달성한 규모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가나, 감비아, 세네갈, 기니, 카메룬, 우간다 등 아프리카 6개 나라를 대상으로 벼 종자 현지 생산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농식품부는 그 결과 가나 330톤, 감비아 180톤, 세네갈 66톤, 기니 1119톤, 카메룬 111톤, 우간다 515톤 등 모두 2321톤의 고품질 다수확 벼 종자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인 2040톤을 14% 상회하는 규모다.

    K-라이스벨트 사업은 쌀 생산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를 생산하고 이를 농가에 보급해 기아 종식에 기여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농진청은 생산단지에 이스리(ISRIZ)-6,7 품종을 재배해 헥타르(ha) 당 5~6톤의 벼 종자를 생산했다. 이는 아프리카 평균인 1.5~3톤의 2배가 넘는 생산량이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수확된 종자 물량을 사업 참여국과 협의를 거쳐 농가에 보급하거나 아프리카 취약계층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어 2027년 연간 1만 톤까지 현지 종자 생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이를 농가에 보급함으로 아프리카 대륙 인구 3천만 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참여 국가들과 사업 협의의사록(RoD) 체결을 진행 중이며, 올해부터 종자 생산단지 내 경지 정리, 용·배수로 설치, 농로 정비 등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정부와의 실시간 소통, 사업의 밀착 관리, 위기 대응 등을 위해 가나, 세네갈, 케냐 등 주요 거점국에 'ODA 데스크'도 설치해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아직 현지 종자 생산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번에 생산된 종자가 아프리카 식량안보 혁신의 씨앗이 되도록 K-라이스벨트 사업을 빈틈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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