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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벚꽃…전국 최대 '벚꽃축제' 진해군항제 개막



경남

    야속한 벚꽃…전국 최대 '벚꽃축제' 진해군항제 개막

    국내 최대 벚꽃 축제 오늘 개막

    여좌천 벚나무들이 아직 꽃망울 터뜨리지 못했다. 이상현 기자여좌천 벚나무들이 아직 꽃망울 터뜨리지 못했다. 이상현 기자
    "축제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벚꽃만 피면 되는데…"

    진해군항제 관계자의 말이다. 하지만, 군항제의 주인공인 36만 그루의 벚나무들은 야속하게 꽃망울을 아직 터뜨리지 않고 있다. 개화율은 1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꽃이 빨리 필 것으로 예측되면서 역대 가장 이른 날짜에 시작한다.

    하지만, 최근 비가 오고, 기온이 내려가는 등 기상 상황이 나빠져 꽃을 틔우지 못했다.

    부산에서 온 김정서(31)씨는 "친구들과 전야제도 구경할 겸해서 혹시나 하고 와봤는데, 꽃이 너무 안 피어서 좀 썰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더구나, 주말엔 또 비 소식까지 있어 만개한 벚꽃을 보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축제 관계자는 "주말에 비가 온 뒤, 다음주 초쯤 개화율이 5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벚꽃명소인 여좌천 주변에는 벚꽃 없이도 인파들이 몰렸다. 이상현 기자 벚꽃명소인 여좌천 주변에는 벚꽃 없이도 인파들이 몰렸다. 이상현 기자
    꽃은 아직 필 생각은 안 하는데, 여좌천과 경화역에는 인파들이 제법 몰렸다.

    축제 기간 진해군항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방문객은 약 450만 명. 많은 나들이객이 찾는 벚꽃 명소인 만큼 주최 측도 인파 관리 대책을 세웠다.

    창원시는 축제 기간 6천 명이 넘는 안전 관리 요원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한다. 주요 행사장에는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는 대중 경보 장치도 설치된다.

    경찰도 시민들이 몰리는 휴일에는 기동순찰대 등 경력 250여 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진해군항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진해군항제의 주제는 '사랑'이다. 개막전야제와 축하공연은 물론 벚꽃 명소인 여좌천에서 행사 기간 내내 열리는 별빛축제 등으로 사랑을 표현했다.

    올해는 특히 세대별 참여 프로그램 도입에 신경을 썼다. 지난해 축제 때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시는 가요대전, K팝 댄스대회, 가족 체험 부스 운영 등 전 연령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군악의장페스티벌. 창원시 제공군악의장페스티벌. 창원시 제공
    벚꽃 명소 여좌천 일대는 4가지 테마의 각종 경관시설이 1.2km로 확대돼 야간 관광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게 된다. 경화역에서는 전국예술인들의 자유 공연이 열리고, 진해루에서는 문화예술상설공연과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불꽃쇼로 밤하늘을 수놓는다. 또 북원로터리에서는 벚꽃 야夜행 투어가 진행되며, 중원로터리에서는 체리블라썸밴드페스티벌, 체리블라썸EDM페스티벌, 제18회 진해군항제 가요대전, 군항K-POP댄스경연대회, COSPLAY Street, 고향의봄대잔치, 봄나들이 패션쇼가 열린다.
     
    진해군항제의 하이라이트인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3월 29일부터 사흘간 군항제의 후반을 장식한다.27일에는 진해루 일원에서 열리는 이충무공 승전 기념 해상불꽃쇼와 30일 열리는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장관을 연출해낼 스페셜 이벤트가 마련된다.

    행사 기간 내에 해군사관학교와 진해기지사령부 등에서 열리는 각종 프로그램과 군부대 개방 행사가 이어진다.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가 만든 '진해 군항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 어플은 진해군항제 주요행사, 추천코스, 맛집 추천, 교통과 주차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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