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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질서 싹 바꿀 트럼프 2.0…심지어 숨겨 놓은 카드도?[문제는경제야,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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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세계 경제 질서 싹 바꿀 트럼프 2.0…심지어 숨겨 놓은 카드도?[문제는경제야,바보야]

    편집자 주

    목요일 오후 2시, CBS 유튜브 채널 <노컷>에서는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가 생방송됩니다. 우리 사회 문제와 시대 정신의 핵심에 경제가 있다는 문제의식으로 꾸려나갑니다. 사회 현안과 국내외 정치 이슈까지 제일 뜨거운 사안을 경제적 시선으로 들여다봅니다. 해당 녹취는 7일 방송 내용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채널 <노컷>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채널 <노컷>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 진행 : 김광석 한양대 교수
    ■ 대담 : 전병서 박사 ,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트럼프의 무역전쟁, 바이든의 기술전쟁, 2 트럼프는 금융전쟁
    중국에 내다 팔던 유럽, 이제는 경쟁국된 중국 때리기 동참할까
    유럽에겐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 중국, 피보다 진한 돈 따라 갈 것
    트럼프 2기의 투자 전략은?


    트럼프의 美, 中 공격할 '금융' 카드 숨겨놨다…노장 라이타이저 주목

    ▷김광석>'트럼프 이스 백'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병서> 유명한 구호가 하나 있죠.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그래서 최근 80년 이후에 최근 40년간 미국의 GDP 성장률하고 선거 결과를 보면 2% 미만 성장했을 때 집권 여당이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금년에 누가 봐도 미국이 2% 이상 한다는 예측은 없어요.

    ▷김광석>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고 2025년에 대통령으로 다시 등장했을 때 어떤 변화가 전개될까요. 첫 번째가 대외거래 관점 주로 이제 미중 패권 전쟁 혹은 관세나 비관세 장벽을 도입해서 EU와 싸운다든가 아니면 한국에게도 보편적 관세를 높게 부과한다든가 이런 관점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홍춘욱>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는 싱크탱크에서 만든 47대 대선을 위한 공약집이 이미 공개돼 있고요. 공약집의 가장 최우선이 바로 관세 부과입니다. 그래서 이전과 같이 우리가 한미 FTA 등을 통해서 일부 품목 제외하고는 비관세를 해놓은 상황이었는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일률 관세를 도입 하겠다라는 게 의지고요. 다른 나라에 대한 관세가 현행 20% 초반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정도의 관세보다 더 세게 올리겠죠. 이 정도의 정책들은 거의 기정사실이 아닌가.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제 문제가 되겠죠

    ▷전병서> 지금 트럼프가 60% 보복관세 또는 10% 일괄 관세 얘기하는 데 이건 그냥 드라이브 샷, 선거용 아젠다일 뿐이지 실제로 액션 들어가기 어렵다고 봐요. 트럼프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장사꾼이고 방송국에서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하면서 사람의 심리 잃는 데 아주 도가 텄어요. 지금은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려고 막말 대잔치를 통해 표를 모으는 거죠. 중국에 보복 관세 25%를 때려서 무역수지 흑자가 줄었냐, 준 적이 없어요. 2019년만 줄었고 계속 늘어났어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무역 전쟁 효과가 없다는 거죠.



    바이든은 집권하고 나서 단 한 번도 입에 보복 관세, 통상 무역 이런 걸 입에 올린 적이 없어요. 오로지 기술로 갔죠. 그래서 트럼프의 무역전쟁, 바이든의 기술 전쟁인데 이번에 트럼프가 얘기하는 거 보면…이 트럼프가 바이든이 한 정책을 그대로 수용한다, 그건 있을 수 없어요. 바이든 역시 트럼프 정책 하나도 인수를 안 했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새로운 전쟁은 기술 전쟁은 절반만 하고 나머지 새로운 전쟁으로 간다. 기술 전쟁은 배터리하고 반도체 전쟁인데, 배터리 전쟁은 포기 그 대신 반도체는 그냥 갈 거고 그리고 제3의 전쟁은, 미국이 중국을 한 방에 깰 수 있는 결정적인 패는 금융이에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트럼프의 집권에는 금융전쟁을 준비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기술 전쟁의 강도는 절반으로 줄어드는 대신에 낮춰주는 것만큼 금융전쟁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거죠.

    1985년에 일본이 미국하고 똑같은 전쟁을 했단 말이에요. (엔화를 절상시켜 일본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켰던 플라자합의) 재미난 것은 1985년에 일본하고 전쟁을 했을 때 미 협상의 부대표가 로버트 라이타이저였어요. 아직도 트럼프의 중요한 대선 선거 스텝으로 지난번에 무역대표로 왔던 라이타이저가 있어요. 라이타이저는 일본을 좌초시켜 30년을 바보 만든 경험을 가진 노장이에요.


    중국에서 꿀 빨던 유럽, 이제는 경쟁국된 中 때릴까?


    ▷홍춘욱> 미국이 중국을 일방적으로 때릴 때 중국에 상품을 수출하며 이득을 누린 지역은 EU인 거죠. 그런데 이제 그 EU가 이번에는 중국 때리기에 동참할 거다라는 쪽의 의견을 갖고 있고요. 그렇게 왜 바뀌었나, 중국이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이제 바뀌는 거죠. 첫 번째 위협은 러시아 전쟁에 중국이 지원을 하면서부터, 그러니까 미국의 대중 적대감은 2016년에 높아진 바가 있었다라면 유럽을 비롯한 선진 각국의 대중 적대감은 2022년에 폭발적인 악화를 겪었습니다. 두 번째 변화는 전동화죠. 전기차에 대한 정책적 추진이나 또 2025년에 내연기관 자동차 못 팔게 하겠다 이거 다 지금 지연 중인데요. 유럽의 가장 중요한 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에 대한 대비가 늦었어요. 그에 비해 중국의 전기차 회사 비야디 BYD 같은 경우는 유럽에 직접 진출하면서 중국산 전기차의 공습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중국 시장에서는 전동화에 떨어져 있는 독일 기업들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잖아요. 이런 과정에서 지난해 연말에 EU 차원에서의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조사가 들어왔어요. 이제는 보호무역의 시대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거죠.  그리고 유럽은 반이민을 내건 정치세력이 연전 연승 중이고요. 이들의 정치적 색채가 트럼프가 이긴다면 트럼프랑 별로 안 달라 보이거든요.

    ▷전병서> 유럽의 맹주는 누가 봐도 독일하고 프랑스인데, 전 세계가 다 반중 할 때 시진핑 집권하고 맨 먼저 방중한 세계 수상이 독일, 그 다음에 프랑스에 쫓아갔어요. 이게 뭐냐. 그러면 삶의 영역이 겹치게 되면 적도 동지도 없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그러지만 국제관계에서는 피보다 진한 게 있죠. 돈입니다. 심플한 것이 작년에 중국이 독일 자동차를 3천만 대 샀어요. 작년에 전 세계에서 벤츠를 37~38%를 중국이 샀어요. 미국은 얼르든 또는 압박을 하든 간에 유럽을 반중 동맹에 넣고 싶은데 ,문제는 시장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그 동맹의 배반이 나온다는 거죠. 트럼프가 과거에도 4년 동안 집권하면서 유럽을 압박했지만 시알이 안 먹혔고, 이번에도 안 먹힐 가능성이 높죠.

    재편되는 경제 질서…트럼프 2기 투자 전략은? 

    ▷김광석> 트럼프 2.0 새로운 시나리오가 전개될 때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투자 관점에서 우리는 뭘 유의해야 될까요.
     
    ▷전병서> 무역전쟁이 다시 벌어진다고 하면 우리한테 이득이냐, 이제 이렇게는 볼 수 없는 것이 우리가 반도체 하나 빼놓고는 중국보다 잘하는 게 없어요. 반도체 가격이 대중 무역에서 제일 중요한 포지션으로 갈 거라고 보여지고, 만약에 트럼프가 된다고 해서 새로운 전쟁을 금융으로 가져간다고 하면 한국에 치명적일 수 있다. 중국과 우리는 같은 이머징 마켓이기 때문에 중국이 시장 개방을 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을 때, 모진놈 옆에 있다가 한국에서 돈이 빠지는 불상사가 있을 수 있다. 한국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얘기는 배당 많이 준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성장률을 높여야 되는 거지, 1% 성장밖에 못하는 나라가 세계 평균 3% 성장하는 나라로 돈 빼가는 건 지극히 당연한 포트폴리오의 이론이죠. 그리고 반도체 같은 경우도 우리가 삼성전자에 대해서 굉장히 비관적으로 보는 얘기들도 있는데,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으로 좋아지는 시점에 삼성의 실력, 삼성의 수익을 판단하는 것이 맞아요.

    ▷홍춘욱> 글로벌 분산투자가 방법인 거죠. 미국 통화 정책의 방향이나 자본 정책의 방향은 결국 달러 약세의 의도거든요. 그렇다면 미국에만 돈이 집중되는 게 아니라 약세 통화에서 강세 통화로 자금의 이동 가능성도 꽤 높아질 수 있는 거죠. 당장 대표적인 게 2019년에 중국을 환율 조작국 지정했던 거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 일들이 앞으로 굉장히 많이 벌어질 텐데 그 과정에서 지금은 바이든 행정부 내내 달러 강세였는데 달러의 약보합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너무 미국만 치중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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