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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에 빨라진 봄축제…진해군항제, 역대 가장 빨리 개막



경남

    온난화에 빨라진 봄축제…진해군항제, 역대 가장 빨리 개막

    진해군항제. 창원시 제공진해군항제. 창원시 제공
    올해로 62회를 맞는 진해군항제가 일주일 가까이 시기가 앞당겨 열린다.

    올해 군항제는 오는 3월 22일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4월 1일까지 열흘간 진해구를 중심으로 경남 창원시 전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역대 축제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열리는 셈이다. 통상 군항제는 4월 1일을 전후로 개막해왔지만,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매년 벚꽃 피는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면서 개최 시기가 갈수록 빨라져왔다.

    이충무공선양 군항제위원회 박성훈 사무국장 "기존의 4월 1일부터 열흘동안 이어졌던 군항제는 날씨와 기후 온난화때문에 벚꽃이 빨리피는 이유로 저희가 군항제 행사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그동안 축제 주최 측은 꽃없는 축제를 우려하며 매년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축제 일정을 짜느라 애를 태워 왔다.

    양산 원동매화축제. 양산시 제공양산 원동매화축제. 양산시 제공
    진해군항제뿐 아니라 다른 봄꽃을 주제로 한 축제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기후변화가 봄축제 시기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올해 3월 9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경남 양산의 대표 봄 축제인 원동매화축제도 코로나 이전 마지막으로 개최한 2019년보다는 일주일 정도 빨라졌다.

    지난해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경남 창녕 남지 낙동강 유채꽃 단지 일원에서 열렸던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도 올해는 이틀 빨라진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국의 대다수 지자체와 축제 주최 단체도 개화시기에 맞춰 축제 개최 시기를 조율하기 위해 기온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등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짧게는 1일, 길게는 일주일 넘게 빠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가 가장 이른 3월 20일쯤 개화하고 전주(3월 22일), 부산과 울산(3월 24일), 여수와 포항(3월 25일), 대전(3월 27일), 강릉(3월 30일) 등의 순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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