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내국인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1200곳을 대상으로 내국인 근로자를 고용하지 못하는 이유를 물은 결과 '내국인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9.8%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율은 지난 2022년 64%, 2021년 67.5%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기업의 85.8%는 내국인 취업 기피의 세부적인 이유로 '열악한 작업환경과 낮은 임금 및 복지 수준'을 꼽아 중소기업의 근무 여건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이같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꼽았다.
응답 기업의 29.7%는 외국인 노동자 도입 쿼터 확대에도 여전히 외국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업체 당 평균 4.9명의 외국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도입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약 3만 5천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외국인 도입 희망 인원은 총 2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