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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큰 '핑크 꼬물이들'···쌍둥이 판다 내일 데뷔[영상]



생활경제

    훌쩍 큰 '핑크 꼬물이들'···쌍둥이 판다 내일 데뷔[영상]

    에버랜드 판다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 내일부터 일반 관람객에 공개
    쌍둥이 구별법? 강철원 사육사 "첫째는 누룽지 색, 둘째는 더 밝은 색"
    푸바오 키워 본 '엄마' 아이바오, 이번엔 긴장 풀고 안심 육아

    에버랜드 쌍둥이 아기 판다 첫째 루이바오(오른쪽)와 둘째 후이바오(왼쪽).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에버랜드 쌍둥이 아기 판다 첫째 루이바오(오른쪽)와 둘째 후이바오(왼쪽).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에버랜드 판다 가족의 막내인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4일부터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2024년 갑진년 새해 시작과 함께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들이 판다월드에서 본격적인 바깥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언론에 미리 공개된 쌍둥이들은 반년 사이 몰라보게 훌쩍 커버렸다.

    지난해 7월 7일 갓 태어나 건강검진 받는 쌍둥이 아기 판다 자매. 삼성물산리조트부문 제공지난해 7월 7일 갓 태어나 건강검진 받는 쌍둥이 아기 판다 자매. 삼성물산리조트부문 제공
    지난해 7월 첫 공개됐던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사진을 보면, 자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아기 판다들은 '핑크 꼬물이' 상태였다. 태어났을 때 몸무게는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모두 11kg을 돌파했고, 최근부터는 엄마를 따라서 잘 걸어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했다.

    쌍둥이 아기 판다 첫째 루이바오(뒤)와 둘째 후이바오(앞). 삼성물산리조트부문 제공쌍둥이 아기 판다 첫째 루이바오(뒤)와 둘째 후이바오(앞). 삼성물산리조트부문 제공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오늘로 태어난 지 딱 6개월이 되는 날이다. 지금 엄마 젖을 먹고서 걸음걸이를 하고, 엄마 따라서 잘 다닐 수 있을 정도까지 성장했다"며 "푸바오의 성장과 비교했을 때, 아주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이 생긴 쌍둥이지만, 엄마 아이바오는 물론 사육사들은 척 보면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에버랜드 판다 가족 엄마 아이바오(왼쪽), 쌍둥이 첫째 루이바오(오른쪽), 둘째 후이바오(가운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에버랜드 판다 가족 엄마 아이바오(왼쪽), 쌍둥이 첫째 루이바오(오른쪽), 둘째 후이바오(가운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강 사육사는 "체격을 보면 되고, 각자 색깔, 특징들이 있고, 무늬 등을 보고 판단할 수 있다"며 "둘째 후이바오가 색이 더 밝은편이고, 등의 무늬가 U자 형태"라고 설명했다. 첫째 루이바오의 경우 "V자 형태의 무늬를 띄면서 (저희는) 누룽지라고 표현하는데 색깔이 진한 편"이라고 한다.

    엄마 아이바오(왼쪽), 쌍둥이 첫째 루이바오(오른쪽), 둘째 후이바오(가운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엄마 아이바오(왼쪽), 쌍둥이 첫째 루이바오(오른쪽), 둘째 후이바오(가운데). 둘째 후이바오의 색이 확실히 더 밝아 보이고, 첫째 루이바오는 누룽지 빛깔처럼 보인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쌍둥이 판다들의 성격은 어떨까? 둘째 후이바오가 약간 더 활발해 보이지만, 아기 판다들의 성격도 변하는 과정 같다는 것이 강 사육사의 판단이다. 그는 "처음에는 후이바오가 엄마에게 잘 적응해서 잘 먹고 오래 자는 등의 현상을 보였는데, 지금은 루이바오도 잘 먹고 잘 따라다닌다"며 "활동성은 후이바오가 빠른 것 같으면서도 루이바오도 언니로써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는 등 왔다갔다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공동취재단사진=공동취재단
    '엄마' 아이바오의 경우에도 푸바오를 키웠던 첫번째 육아보다 훨씬 능숙하게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고 한다. 푸바오를 키울 때에는 처음이다보니 긴장도 많이 하고, 세심한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는데, 쌍둥이를 키울 때에는 더 편안해 보인다고 한다. 강 사육사는 "약간은 (쌍둥이) 둘이 서로 의지하고 활동하는 것도 있어서 엄마가 조금 더 안심하고 먹이를 안정적으로 잘 먹는 등의 행동들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사진=공동취재단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방사장 나들이를 위한 단계별 적응 과정을 지난해 12월부터 차근차근 진행해왔다.

    분만실을 벗어나 엄마를 따라 넓은 내실로 순차적으로 이동해보고, 아무도 없는 방사장을 미리 나와서 구석구석 살피며 지형지물을 익히고 냄새를 맡아 보는 등 사전 답사 과정도 거쳤다. 엄마 아이바오도 그 동안의 육아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판다월드 방사장에 오랜만에 나와 대나무를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엄마 아이바오(가운데), 쌍둥이 첫째 루이바오(맨앞), 둘째 후이바오(맨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엄마 아이바오(가운데), 쌍둥이 첫째 루이바오(맨앞), 둘째 후이바오(맨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이에 4일부터 쌍둥이 아기 판다들을 고객들도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는데, 당분간 쌍둥이 아기 판다들은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매일 오전 일부 시간에만 소수의 인원에게 공개된다.

    강 사육사는 "처음부터 루이바오, 후이바오, 아이바오를 맘껏 보여드리고 싶지만, 적응 과정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관람 인원을 20명에서부터 천천히 늘릴 것"이라며 "혹여나 보러 오셨는데 못 보실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해주시고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들의 적응 상황과 컨디션 등을 지켜보며 공개 시간과 관람 인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푸바오와 강철원(왼쪽), 송영관 사육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푸바오와 강철원(왼쪽), 송영관 사육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또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 생태 습성상 이미 독립한 푸바오가 쌍둥이 동생들과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푸바오도 교차 방사 등 공간 및 시간 조정을 통해 판다월드에서 계속 만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일부 기간에는 엄마 아이바오와 쌍둥이 판다, 푸바오, 아빠 러바오까지 다섯 판다 가족을 동시에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준비할 계획이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푸바오, 아이바오, 러바오 등 판다 가족 모두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육사와 수의사들이 더욱 세심하게 케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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