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26일 제10차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설치의 건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헌승 전국위 의장에 따르면, 이날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ARS 투표에 참여(투표율 78.88%)했으며, 비대위 설치의 건에 대해선 찬성이 641명, 반대가 9명이었고,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대해선 찬성이 627명에 반대가 23명이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형식으로 준비한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향후 비대위원 등 구성을 마치면 상임전국위원회를 통해 최종 추인을 받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진다.
앞서 윤 권한대행은 전국위 모두발언에서 "새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변화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하려 한다"며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젊음과 새로움으로 수십 년간의 운동권 적폐 정치를 종식하고 당정 간 더욱 진솔하고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의 뜻에 맞는 민생정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