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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 설전…"한동훈 필요" vs "尹 아바타 안돼"[정다운의 뉴스톡]



국회/정당

    與, 비대위원장 설전…"한동훈 필요" vs "尹 아바타 안돼"[정다운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패널 : 서민선 기자


    [앵커]
    대표 공석 상태를 맞은 국민의힘이 오늘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비상 상황에서 어떤 인물을 비대위원장에 앉힐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민선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오늘 비상의원총회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약 두 시간 동안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먼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의총 소집 취지에 대한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인서트/윤재옥]
    =지금 우리 당이 신속한 회복력을 갖기 위해서는 당내 구성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면서 다같이 해결방안을 찾는 데에 함께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의총은 당을 정비해 나가는데 있어서 의원님들의 의견을 모으고 민생과 총선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확인하는 그런 의미로 소집했습니다.

    이후 의총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어제 당이 향후 비대위 체제로 가기로 의견을 모았던 만큼 오늘 의총에서는 누가 비대위원장에 적합한지가 핵심 의제였습니다.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당 안팎에서 거론되던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원희룡 국토부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이었는데요, 의총에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필요하다' 이런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앵커]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네 한 장관이 적합한지를 두고 의원들 사이에서 일부 설전이 있었다고 전해졌는데요, 한 장관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의원들은 그가 여의도 인사가 아니고 현재 여권 대선주자 1위를 하는 등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점 등을 내세웠다고 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황진환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 황진환 기자
    그러자 김웅 의원이 "한동훈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비유해 강하게 비판했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 김주애는 왜 언급된건가요?

    [기자]
    북한이 백두 혈통에 후계 자리를 물려주듯이 당을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에게 맡긴다는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의원은 "우리 당이 용산 2중대 역할을 해서 국민들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건데, 대통령 아바타인 한동훈을 올리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라며 "당정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총선에서 참패하면 대통령 탄핵까지 당할 수 있다"는 발언도 있었는데, 여기에 일부 의원들이 "왜 탄핵을 거론하냐"며 소리지르면서 항의했다고 합니다.

    [앵커]
    또 다른 의견은 없었나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윤창원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윤창원 기자
    [기자]
    원희룡 국토부장관도 거론됐다고 하는데요, 정치 경험이 많고 당의 업무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등 지금의 비상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인물 아니겠느냐 이런 의견도 있었다고 합니다. 수도권 중도층에게도 소구력이 있고,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역구에서 붙겠다는 취지로 언급하는 등 당을 위해 희생하는 이미지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 장관 또한 긍정적인 취지로 말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서울 종로구의 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정부를 출범시킨 대선 때의 기대가 많이 위태로운 상태"라면서 "저를 희생하는 역할까지 포함해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현재 대통령의 숨은 멘토로 불리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면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추후에도 의견이 있다면 개인 메시지로 보내달라고 하기도 했는데요, 다음주 월요일 현직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시도당위원장 모두가 모이는 연석회의가 예정돼 있어서 또다시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원외에서 언급되는 의견도 있었나요

    [기자]
    네 홍준표 대구시장이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가 있는데요, 당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사욕들 버리고 정신들 차리라"고 일갈했습니다.

    [앵커]
    비대위원장 외에 다른 의제는 없었나요?

    [기자]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를 계기로 바람직한 당정관계에 대한 의견도 쏟아졌다고 합니다. 지금껏 수직적이었던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회의에 앞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정 관계가 수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하기도 했기 때문에 추후 어떤 식으로 당정관계를 재정립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앞서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된 한동훈, 원희룡, 김한길 이런 인사들이 전부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라서 수직적인 당정관계에서 탈피할 수 있겠느냐 이런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수 의견으로 비대위원장에 나경원 전 의원이 와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서민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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