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12·12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2백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역대 11월 개봉 한국영화 가운데 개봉주 최고 흥행 기록도 새로 썼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전날 하루에만 관객 62만 5109명을 모아 흥행 독주를 이어갔다.
이 영화는 개봉 첫 주인 지난 주말(24~26일)에만 149만 4169명을 동원하면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누적관객수는 지난 22일 개봉 이래 5일 만에 189만 270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여름 514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밀수' 개봉주 누적관객수(172만 명)를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범죄도시3' 이후 개봉주 최고 스코어이기도 하다.
특히 '서울의 봄'은 개봉주 누적관객수 160만명을 기록한 '내부자들'(2015)을 비롯해 역대 11월 개봉 한국영화 개봉주 스코어를 모두 뛰어넘었다.
입소문을 타고 개봉 2주차 예매율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서울의 봄' 흥행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 9시간을 그렸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내 사조직을 총동원해 최전선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9시간은 그렇게 흘러만 간다.
탄탄한 이야기와 몰입감을 극대화한 연출은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황정민이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정우성이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는 등 물오른 명배우들 연기도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