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비 오는 날의 수채화''''가 원래는 듀엣곡



연예 일반

    ''''비 오는 날의 수채화''''가 원래는 듀엣곡

    강인원 씨, CBS라디오에 출연해 제작 당시 회고

    CBS 라디오 손숙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진행자 연극배우 손숙^ 가수 한대수 씨

     

    김현식, 강인원, 권인하 씨가 함께 부른 ''''비 오는 날의 수채화''''가 원래는 듀엣곡으로 제작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가수 강인원 씨는 CBS라디오 ''손숙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09:05-11:00)에 출연해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제작 당시를 회고했다.

    강인원 씨는 ''''88년, 영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사운드 트랙 음반을 만들자는 제안을 받고 노래를 구상하던 중. 가수 고 김현식 씨와 권인하 씨가 같이 부르게 됐는데 당시 김현식 씨의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고 김현식 씨가 녹음 당시 소주 1병을 주지 않으면 녹음을 하지 않겠다고 해, 몇 차례 녹음 일정이 어그러지다가 3번째 녹음을 하면서 1/3병만 주는 걸로 하고 간신히 녹음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곡을 다 불러놓고 ''''나중에 믹싱작업을 하려고 보니 김현식 씨가 부른 부분은 4소절밖에 쓸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래서 음악 믹싱 도중 급하게 강인원 씨가 다시 몇 개의 파트를 불러서 지금 알려진 ''''비 오는 날의 수채화''''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노래 중 ''''음악이 흐르는 그 까페엔 초코렛 색 물감으로~'''' 이 부분이 현재 김현식 씨의 음성을 만날 수 있는 지점이다. 권인하 씨의 힘찬 음색이나 김현식 씨의 거친 목소리도 좋지만, 강인원 씨의 부드러운 음성이 중화제 같은 역할을 하면서 현재의 곡이 탄생한 것이다. 명곡은 이렇게 우연히 탄생하는 걸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 날 강인원 씨는 가수 전인권 씨와 함께 했던 기억도 털어놓았다. 70년대 ''''따로 또 같이''''란 이름으로 전인권 씨와 함께 했던 강인원 씨는 당시의 전인권 씨를 ''''음악에 모든 인생을 걸었던 사람''''이라고 평했다. 70년 당시 전인권 씨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노래를 하지 않던 사람으로, 때론 드럼 소리에 때로는 음악을 틀어놓고 베이스 소리에 빠져 있었다''''고 회고했다.

    강인원 씨는 당시를 기억하며 ''''전인권 씨는 보컬리스트로만 활동하면서 작곡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작곡에 대한 욕심을 보여서 어느 날 ''''행진''''이란 곡을 만들어 강인원 씨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강인원 씨는 ''''당시 그 곡을 기타로 쳐보니 아직까지 완성품이 아닌 상태였고, 만들어지기 전이라서 그런지 와 닿진 않았다''''고 한다. 이후 전인권 씨는 ''''노래 ''''돌고 돌고 돌고'''', ''''행진'''' 등 주옥같은 명곡을 만들어낸다. 가수 한대수 씨는 이에 대해 ''''정말 상당한 노력파''''라고 평했다.

    한편 강인원 씨는 갑상선 암을 극복하고 현재 7080 음악 포털 싸이트를 운영하는 중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