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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 이슈 메이커 ''3J'', 흥미로운 맞대결



IT/과학

    게임계 이슈 메이커 ''3J'', 흥미로운 맞대결

    ''김택진·김정주·정영종'' 서로다른 스타일로 흥미로운 격돌

    신 ''3J'' 시대가 왔다. 10년 남짓한 역사의 한국 게임계에서 ''3J''은 늘 이슈 메이커였다.

    초창기에는 김택진(TJ), 김정주(JJ), 방준혁(JH) 사장이 ''3J 체제''를 형성했다. 2000년대 중반엔 김택진, 김정주, 김정률(JR) 사장이 ''포스트 3J''로 떠올랐다. 그리고 올해엔 김택진, 김정주, 정영종(YJ) 사장이 ''돌아온 3J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이 ''아이온''으로 화려하게 재기했고 구조조정으로 주춤했던 넥슨 김정주 대표와 사장교체설로 위기를 겪었던 CJ인터넷 정영종 대표는 ''카트라이더2 에어라이더''와 ''심선''이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제각기 다른 스타일로 게임을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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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쾌한 한 방으로 분위기 반전, ''빅볼'' 사장 김택진(TJ)

    ''리니지'' 하나로 1조 매출 신화와 1조원대의 주식 부호가 된 김택진 사장은 지난해 ''아이온''의 성공을 통해 ''큰거 한방''으로 밀어붙이는 ''빅볼'' 사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6년의 명의도용 파문, 2007년의 박용현 등 주축 개발자들의 이탈과 ''리니지3'' 개발의 좌초, 사설서버로 인한 ''리니지2''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한 타격에도 불구하고 ''아이온'' 한방을 확실하게 성공시키며 세대교체와 동시에 실적까지도 모두 잡아냈다.

    여기에 ''아이온''은 성공적인 중국서비스에 이어 대만, 일본, 유럽에서도 대박행진이 예상되고 있어 대작 반열에 우뚝 섰다.

    이제 김 사장에게 남은 건 북미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세계 최고의 게임사가 되는 것뿐이다. 확실한 한방이 흐름을 바꾼 셈이다.

    ◈ 세밀한 작전으로 착실하게 점수 획득, ''스몰볼'' 대변자 김정주(JJ)

    이에 반해 김정주 대표는 철저하게 작전에 따라 점수를 뽑는 ''스몰볼''의 대변자다. 경영 전면에 직접 나서진 않지만 철저하게 회사를 계획적으로 움직여간다.

    올 시즌 넥슨은 사상 최대의 물량 공세를 쏟아 붓고 있다.

    지난해 12월 ''크레이지 슈팅 버블파이터''의 공개 서비스 이후 ''허스키 익스프레스'', ''마비노기 영웅전'', ''카바티나 스토리'', ''에버플래닛'', ''드래곤 네스트'', ''카트라이더2 에어라이더''까지 숨쉴새 없이 내리 달리고 있다.[BestNocut_R]

    게다가 넥슨은 올 초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사업부 재편을 거친 후 예전과 다른 끈끈한 팀컬러를 선보여 세밀한 작전도 가능해졌다.

    문제는 산뜻한 마무리다. 비록 게임들의 명성은 작지만 김 대표의 리더십과 치밀한 작전하에 개발스튜디오들이 똘똘 뭉쳐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면 올해 대박 신화의 주인공은 넥슨 게임들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큰거 한방보다는 다양한 게임을 통해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스몰볼''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 다양한 라인업과 다이내믹함, ''퓨전볼''의 선구자 정영종(YJ)

    CJ인터넷의 정영종 대표는 스몰볼과 빅볼을 상황에 맞게 응용한 ''퓨전볼''에 가깝다. 엔씨와 넥슨이 크든 작든 ''똑같은 게임들''의 느낌이라면 CJ인터넷은 라인업의 다양성을 추구한다.

    중국, 일본을 넘나들며 ''모두 다른 게임''으로 다이내믹함을 구성하며 스몰볼과 빅볼을 함께 구사하는 회사가 됐다.

    지난해 자체 개발작인 ''프리우스 온라인''의 성공으로 단순 게임포털이 아닌 개발역량까지 갖춘 종합 개발유통사의 이미지를 확보했다면 올해는 중국 픽셀 소프트에서 개발한 ''심선'', 일본 반다이사의 ''드래곤볼 온라인''의 판권을 획득, 수입 배급력까지 과시하고 있다.

    매출을 짜내는 스몰볼과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빅볼의 장점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게 됐다.

    서로 다른 스타일로 게임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돌아온 ''3J''. 흥미로운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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